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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워 문학 감상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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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연애시장'이라는 표현을 저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미 통용되고 있고, 이 나라의 일면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단어임은 분명합니다. 마침 '장작팔이 소년'의 이야기에도 적용하기 딱 좋은 표현이기도 하지요. <장작팔이 소년: 파랑새>는 익히 잘 알려진 두 이야기를 교묘하게 퓨전시킨 후, 이런 '연애시장'에서 도태되어 가는 한남충들의 현실을 빗대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장작팔이 소년: 파랑새>의 명백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선 작품 감상을 하시고, 리뷰를 읽어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작품 링크는 http://ilwar.com/free/247143 입니다.

잘 알려진 두 가지 이야기의 구조를 합친데에 장작팔이 소년의 전통(?)을 더하면, 바로 <장작팔이 소년: 파랑새>가 나옵니다.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 '장작팔이 소년'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는 동화 '파랑새'의 주제와 이런저런 상대를 조건을 따져가며 만나는 '사윗감 찾는 두더지(혹은 쥐)'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장작팔이 소년 답게 잘 버무려준 이 작품을 어떻게 더 리뷰할 수 있을까요. :)
원조주물럭 <장작팔이 소년>에서부터 비롯된 모든 요소와 실제 한남들의 비열하고 좆렬하고 한심한, 국내에서 번식도태될 위기를 모두 여자탓으로 돌리고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보려 하지만 (당연하게도) 비웃음만 산 채로 돌아오는 '소년'. 하지만 그 소년에게 메갈은 정말 훌륭한 조언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소년'은 아주 가까이 있는 행복을 깨닫고 '형냐'를 찾아갑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엔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좆렬한 한남들의 다채로운 빻은 모습이 잘 묘사된 것은 기본이며, 풍자, 패러디, 전작들과의 조화 모두가 정말 잘 된, 명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써주신 릴리트(메오후) 농민께 찬사를 보냅니다!

참, 옥의 티를 억지로라도 찾자면 장작팔이 소년의 이상향인 '룸싸롱'이 언급되지 않은 것일까요? 뭐 어차피 못 갈 운명이기는 합니다만. :D



PS) 이제 한 편 남았군요. 이제 장작팔이 소년의 다음 편이 올라올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뭐 모르는 일이지요.
http://ilwar.com/pen/248713
사실 룸싸롱이 빠지면 섭하니까 딱 한 번 언급됐다농. 나농도 룸싸롱에 집착하는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닭. '장작팔이 소년 - 룸싸롱에 대한 열망 = 시체' 아니겠농. 다른 농민들의 글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농.
아쉽지만 장작팔이 소년 시리즈가 당장은 끝나더라도 장작개비들이 끝없이 소재를 제공할 테니까(그만 재기했으면 좋겠는데..) 언젠가 '장작팔이 소년: 리턴즈'가 나오길 기대해 본닭.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장작개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가 빨리는(ㅋㅋㅋ) 부분도 있으므로, 어던(ㅋㅋ) 완결미가 있는데에서 끊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작팔이 소년은 언제곤 돌아올 수 있으니 엔딩을 누가 억지로 찍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좋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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