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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워 문학 감상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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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감과 기분놀로지가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요? 매우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장작팔이 소년>시리즈의 장점은 바로 이런 의표를 찌르는 신선함에서부터 비롯되곤 합니다. <장작팔이 소년: 아메리칸 드림>은 어쨌든, 이런 한남충들의 근자감을 꼬집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 글은 <장작팔이 소년: 아메리칸 드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작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http://ilwar.com/free/246998 링크를 이용하세요~

여성혐오에 대한 이슈는 점점 퍼지고 퍼져나가 외국 언론들에, 과장없이, 대서특필되었습니다. 많은 성차별주의자들은 이런 외국 언론들에게 어떻게 하든 '나쁜 메갈련들'의 '진실'을 알리고자 그들 나름대로 (매우 후진 영어를 써가며, 심지어는 그놈의 나무위키 링크를 외국인에게 던져가면서!) 애썼지만 그 대가로 돌아오는 건 대체로 비웃음이었지요. 근자감과 기분놀로지로 움직이는 이들 성차별주의자들은 계속해서 그들과 갑론을박을 하기보다는 그저 '저것들이 애초에 더 심한 것들이었어' 내지는 '저것들은 메갈이 뭔지도 몰라', 아니면 기가 막히게도 'BBC? 좀 조져놔야겠다' 등등의 자위를 하며 전세계를 욕하며 스스로의 껍질(대체로 좆무위키) 안으로 더 파고 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언어가 통하는 이 나라에서 더욱 심한 여성혐오를 '창조'하고 자빠진 것이 지금 이 여혐민국의 많은 성차별주의자들의 현주소겠지요.
<아메리칸 드림>은 '소년'과 '좆무위키 형'의 이런 눈물겨운 노력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국 여성들을 김치녀, 메갈련으로 매도하던 이들은 드디어! 불철주야! 노오오력!하던 룸싸롱의 꿈마저 (일단) 접고, 아메리카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바로 잒은 키와, 통하지 않는 언어와, 우연한(?) 사고에 의해 유치장에서 눈물의 밤을 보내게 됩니다. 아메리카는 이미 메갈에 점령당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해피 엔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이슈로 뻗어나간, 미개한 안티-페미니스트에 대한 이야기. 가벼운 터치로 다뤄주신 르뤼 농민께 찬사를 보냅니다. :D



PS) 돌아왔습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지만. :P
PS2) 장작팔이 소년은 다 마쳐야죠.
http://ilwar.com/pen/248419
나농 버전이 너무 재미없어서 안올라오는줄 알았닭ㅋㅋㅋㅋ비루한 글에 이렇게나 대단한 의미부여라니 감사할 따름이라농ㅠㅠ
아. 넘 늦어서 죄송합니닭. :)
이 리뷰는 물론 재미로 쓰고 있지만, 리뷰 본연의 자세를 결코 잃지는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이 좋아야 리뷰도 좋은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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