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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메생전 제1부

bCfDa명 읽음7개 덧글
메생은 서울 한남동에 살았다.
가난한 형편에도 결혼 후 7년 동안 집에 생활비 한 푼 안 보태는 남편충 대신 삯바느질과 길쌈으로 집안을 보살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충이 말했다.
"옆 집 김선비와 술 마시게 닷냥만 내놓으시오."
"요즘 불황이라 삯바느질과 길쌈이 안 들어와 돈이 없습니다."
"그대는 허구허날 남의 집 옷 바느질을 하면서 남편이 술을 살 돈도 없단 말이오? 그렇다면 집에 담가 놓은 막걸리라도 내놓으시오."
이에 어이를 상실한 메생이 혼잣말로,
"내 이 한남충을 딱 10년만 참아보고 끝장을 보려고 했는데, 이제 7년밖에 안되었는데..."
하고 광에 가서 부동액을 술병에 담아 남편충에게 건네주고 바로 집을 나왔다.
http://ilwar.com/pen/2477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생 수련을 실패해서 어쩌농ㅠㅠ남편충이 속만 안긁었어도 10년 채우고 성인으로 거듭났을텐데
ㅋㅋㅋ패러디글이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지칠대로 지친 여자는 "너같은놈 이랑 모쌀겠다!!!" 하고 집떠나서 한남충이 바닥낸 돈을 몽땅 청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남충은 아름답게 파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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