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학새 글

일워 고전문학 성반전 특집 -홍매갈전-

xtbbD명 읽음7개 덧글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홍매갈(洪每喝)이라는 여성이 있었어요.
매갈은 비범함을 지닌 여성이었지만, 헬조선에 팽배한 여성혐오 때문에 뜻을 펼 수가 없었지요.
이에 분개한 매갈은 어머니께 통곡하였어요.

"아무리 재주 많은 여성으로 태어났다 한들 여성혐오(女性嫌惡)를 여성혐오라 부르지 못하고 한남충(韓男蟲)을 한남충이라 부르지 못하니 이 모든 것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이 헬조선에 너만 여성혐오의 피해를 받고 사는 것이 아닌데 어찌하여 인내하지 못하느냐? 너는 허황된 꿈을 꾸지 말고 얌전히 코르셋을 입고 헬조선에 적응하여 사는 여성이 되거라."

어머니는 가슴이 아팠지만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코르셋을 입는 수밖에 없었으므로 속상한 마음을 숨기고 매갈을 타일렀어요.
하지만 매갈은 도저히 코르셋을 입을 수가 없었어요.

"나는 뜻 있는 여성들을 모아 한남충들을 박멸하는 여성이 되어야겠다."

뜻을 굳힌 매갈은 헬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뜻을 함께 할 여성들을 모았어요.
그렇게 모인 여성들과 함께 한남충 박멸에 나선 매갈은 팔도를 누비며 한남충 박멸의 성과를 이뤘지요.
그러나 한남충은 바퀴벌레보다도 더 지독한 생명력으로 박멸해도 박멸해도 끝이 없었어요.
이미 한남충에게 잠식된 헬조선을 구제하기는 너무나 늦었던 것이지요.

매갈은 그리하여 헬조선을 포기하고, 도술을 이용해 헬조선과 아주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 새 나라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무인도에 정착한 매갈은 국명을 패미국(覇美國)이라 명명하고, 널리 여성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여성(弘益女性)을 건국이념으로 삼아 호혐호충(呼嫌呼蟲)을 허가하는 국법을 만들어 헬조선의 약해빠진 한남충은 6.9초도 버티지 못하는 강한 나라를 만들었답니다.

끝!
http://ilwar.com/pen/247170
...우 우리도 패미국 가고 싶닭 하지만 려성이 아닌 걸 (광광 운닭)

떠난 매갈과 동지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냥들
운영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