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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워 문학 감상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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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워 문학 감상실 -1-

<장작팔이 소년>과 <일워 전래동화>




장작팔이 소년 시리즈





일워 전래동화


요 며칠 간, 하나의 게시물에서 시작된 '장작팔이 문학'이 잡담밭을 달궜습니다. 그리고 책/문학 밭에도 일워 전래동화 시리즈가 올라와 많은 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닭. 일간워스트에서 뭔가가 만들어진 것이 무척 기뻐서 본인도 살짝 숟가락을 얹기도 했지만, 소개와 참여를 했으니 기왕이면 감상과 평을 살짝 섞은 리뷰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여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는 이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너무 힘 주고 쓰지 않아야 할텐데, 괜히 벌써부터 걱정부터 듭니다! :3

사실 '장작'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이나마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간략하게 훑고 가겠습니다. 소위 'ㅁㄷㅂ'이라는 사이트가 있고, 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회원들을 '장작' 혹은 '장작개비'로 부른다 정도만 알고 있으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그 사이트가 생긴 연유도 조금만 얘기할까요. 공기처럼 이 나라에 깔려있는 여성혐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일간워스트에서는 반복적으로 여혐 문제, 그리고 '메갈리아'와 그 분파 '워마드'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이슈토론 밭에서 되풀이되곤 했지요. 여기에서 끝끝내 일워 내에서 남성혐오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또한 메갈리아에게 점령당한 일간워스트를 용납할 수 없다던 일부 회원들은 새로운 자신들만의 사이트를 찾아 떠났지요. 그곳이 소위 'ㅁㄷ불'이라고 하는 사이트입니닭. 여기에서는 주로 일간워스트와 페미니즘, 메갈리아 등의 욕을 할 자유를 한껏 누리고 있는데 그 중 한 글이 이번 <장작팔이 소년>시리즈의 소스가 되었답니다. 여아선호사상이 무엇인지 아주 (그들 나름의) 빻은 생각을 잘 나타내는 이야기였지요. http://ilwar.com/free/246863 궁금하시면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어쨌든, 그래서 제대로 꼬이고 재미나는 패러디, <장작팔이 소년>이 탄생해버렸습니다! 이 글을 빌어 첫 번째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어주신 '놈들이말하던 양공쥬' 농민께 냥다발을 선물로 마구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장작팔이 소년> 시리즈의 각 에피소드들은 기본적으로 패러디이기 때문에 실제 일간워스트와 ㅁㄷㅂ이라는 사이트의 관계, 장작문학이 시작된 연유들을 알고 본다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모르고 봐도 충분히 즐겁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 나라의 공기 같은 여혐-어차피 ㅁㄷㅂ이라는 사이트 자체가 여과 없는 '여성혐오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한 사이트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아무튼 여성혐오, 남성의 폭력성과 아둔함 등을 공통적인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원조주물럭 <장작팔이 소년>만으로도 사실 충분한 이야기였지만, 우린 금세 자신의 주변과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여혐러들을 떠올리며 금세 금세 비슷한 다른 <장작팔이 소년>을 써냈습니다.

잡담밭에서 여러 농민들이 써낸 이 <장작팔이 소년>시리즈와는 달리 한 농민에 의해 쓰여지고 있는 <일워 전래동화>는 조금 더 진지하게 이 나라의 문화를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사실 여혐의 역사를 따져 올라가고 올라가다보면 이 나라에서는 단군설화까지, 서양에서도 아담과 이브때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잖습니까? 가부장제 시선에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크건 작건 여성혐오적인 요소를 피할 수 없는 건 지당한 이야기지요. '잠재적 피해자' 농민은 그런 관점에서, 잘 알려진 전래동화들을 재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뻥뚤어주는 사이다패스가 되셨지요. 다음 전래동화는 무엇일까가 벌써 궁금하지 않나요? :)

다음 편에서는 각각의 <장작팔이 소년>에 대한 단평을 써보겠습니다!


PS) 그리고 '와상'의 시 몇 편도, 다룰 수 밖에 없는 무거움이 있다는 사실을 살짝 덧붙이며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P
PS2) 감상실 -2-는 과연 나올 수 있을 것인가!?
PS3) 이 글 작성 중에 <일워 전래동화>의 다음 편이 나왔군요! 야호!
http://ilwar.com/pen/247132
재미있게 써야할텐데... 하는 걱정이 큽니닭.
그나저나
-2-가 나올 확률(?)은 댓글이 달릴수록 UP~!한다는 사실~ :3

서문에 가까운지라 쓰고보니 ㅁㄷㅂ얘기만 가득하군요.
다음 편에는 원조주물럭 <장작팔이 소년> 집중탐구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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