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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워 전래동화 -콩쥐팥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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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한 옛날에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콩쥐라는 소녀가 있었어요.
콩쥐의 아버지는 헬조선에 사는 한남충답게 무료 가사노동과 무료 성관계 서비스를 해 줄 새 아내를 계속해서 찾았지요.
어느 날 마침내 헬조선에 완벽하게 적응한 여성을 찾아 새 아내로 맞아 들였답니다.

새어머니는 자신의 친딸인 팥쥐에게 꽉 조이는 코르셋을 입혀 주었어요.
그 광경을 본 콩쥐는 아무도 없을 때, 코르셋을 꽉 조여 입은 팥쥐에게 물었어요.

"얘, 팥쥐야. 너는 그 코르셋을 누구 좋으라고 입고 있는 거니?"
"우리... 어머니가... 자고로, 여자는... 이렇게, 해야... 예쁘,다고... 했단다."

꽉 조인 코르셋을 입고 숨을 헐떡이는 팥쥐가 가여워진 콩쥐는 손수 팥쥐의 코르셋을 풀어 주었어요.

"팥쥐야, 그건 그냥 눈속임일 뿐이야. 어떠니? 숨쉬기 훨씬 편해지지 않았니?"
"우리, 어머니가...어머나, 정말 편해졌네?"

코르셋을 벗은 자유로움을 알게 된 팥쥐는 두 번 다시 코르셋을 입을 수가 없었어요.
팥쥐는 어머니가 상처받지 않도록 코르셋을 벗은 사실을 숨겼답니다. 
코르셋을 벗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콩쥐와 단 둘이 있을 때만큼은 자유롭게 숨을 쉴 수가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새어머니는 팥쥐에게만 금수저 남편감을 소개해 주고 싶었어요.

"콩쥐야, 너는 코르셋을 입지 않아서 잔치에 참석하기가 어렵겠구나. 하지만 혹시 모르지. 네가 이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워 넣고, 여기 이 곡식들을 전부 빻아 놓고, 이 베를 전부 짠 후에 코르셋을 입는다면 잔치에 와도 좋단다."

그렇게 말한 새어머니는 깔깔거리며 팥쥐만 데리고 잔치에 가 버렸답니다.
콩쥐는 너무나 슬펐어요. 코르셋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살 수는 없었어요.
새어머니의 말을 무시하고 콩쥐는 아름답게 꾸며입은 채 잔칫집으로 향했어요.

그러다 그만 냇가에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고 만 게 아니겠어요?
그 신발을 발견한 원님은 신발의 주인인 콩쥐에게 혼인을 청했어요.

"죄송해요. 신발 페티쉬가 있는 분과는 혼인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원님과의 혼인을 거절한 콩쥐는 어느날 밤, 새어머니와 아버지가 잠든 틈에 팥쥐와 함께 도망쳤어요.
헬조선을 떠난 콩쥐와 팥쥐는 두 번 다시 코르셋을 입을 일 없이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http://ilwar.com/pen/247023
멋진 결말이닭! 예전에 흑설공주 이야기라는 페미니즘 동화를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 전래동화들도 이런 식으로 각색되면 정말 좋겠다농~
잠재적 피해자님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로 녀성을 울리는 재주가 있읍니다.. 광광ㅠㅠ
자고루,,,녀성이라며는,,,이런,,,제주,,,,,,하나둘은,,,다들,,,갖구잇지,,,안나요,,,^^,,,
그저,,,앞뒤,,,모르구,,,,,,,6.9만,,,생각허는,,,멍청한,,,남자넘들이랑은,,,다르지요,,,,ㅎ,,ㅎㅎ,,,,
그게,,,또,,,녀성이,,,지닌,,,,,,,,우월한,,,점이,,,아니겟는가,,,,,,그렇게,,,생각이,,,듭니다,,,^*^,,
껄껄,,,지는,,,,참말,,,아재어에두,,, 능통허시구,,,,재주도,,,,두루두루 갖춘,,, 참녀성,,,, 잠재적피해자님이,,,, 부러불따름임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 전래동화들이 재혼으로 자매가 아니었다가 자매가 된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어 놓는 사례가 유난히 많았죠. 이런 것들도 어쩌면 유교적 가부장제에서 파생한 '순혈주의'가 부추긴 게 아닐는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장화홍련 버전도 있으면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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