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새 글

뒤늦게 잠복근무

AtCDf명 읽음4개 덧글
요즘 박정희 존경하신다는 공 모 배우분이 모 드라마로 확 떠서 그런지 어느 영상 사이트를 가도 그분 과거 영화들 추천이 자꾸 뜨는데 그러다 눈에 띈 게 이것
전에 텔레비전에서 재방, 삼방 해주는 거 드문드문 보긴 했는데 액션+코믹이 딱히 취향도 아니고 해서 그냥 어중간한 영화로만 기억하고 있었닭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무려 여주 원탑 영화 아니겠농? 그것도 지금처럼 페미니즘이 핫하지도 않던 근 십 년 전(추정) 작품인데?
하여 호기심이 급발동해서 처음으로 끝까지 제대로 봤는데 놀랍게도 여주가 센 척하다 갑자기 중요한 순간에 약해져서 남주의 보호를 받는 그런 흔한 클리셰 전혀 없고, 진짜 손색없는 여주 원탑의 당당한 액션영화인 거시어딹!
물론 악당들한테도 안 지지만 특히 남주인공과 유도대결 장면이 나오는데 절대 안 져주고 여자주인공으로서 남자주인공에 비해 확실한 무력의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어찌나 통쾌하던지 흙흙
아예 완벽한 여주의 찌질한 남주 구원서사라면 모를까, 둘 다 세고 멋진데 여자가 더 세다라는 설정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닭
도대체 이 영화가 나온 이천몇 년과 지금의 이천십칠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그때는 가능했던 것이 지금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된 것일까
앞으로 이런 영화를 언제나 또 볼 수 있을지 암담하닭...
http://ilwar.com/movie/253629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이명박근혜 시대를 거치면서 죄다 퇴화됬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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