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새 글

확답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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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ㅠ,ㅠ 마음이 울렁울렁 거리는데 말할 사람이 없네요

방학기간동안 어머니 가게를 도와주고 있는데, 복권가게의 특성상 아재들이 많이옵니다..

오늘 일하던 중에 어떤 아저씨가 제 앞의 카운터에 있는 로또 자료를 찍고 있었는데 농담조로 "몰래 따님 얼굴 찍을까"라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인생 경험이 별로 없어 이런일은 처음 겪었거든요. 많이 들어는 봤지만

너무 놀랐고 뭐라 해주고 싶었는데 그 상황에서 최대한 '안돼요'라는 말밖에는 안나오더라고요. 어머니 가게의 손님이고, 주변엔 남자 손님들이 가득 차있고, 엄마도 웃으면서 안돼요~~ 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데.


 그냥 흘려보내려 하다가 결국 생각나서 글을 쓰자니 어지럽네요...근데 전 모르겠어요. 이거 제가 예민한게 아니죠? 제가 이렇게 기분나쁜게 정상이죠??

다른사람이 이런 경우를 당했을때 제가 어떻게 판단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런일이 저에게 닥치니 혼란스럽네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 다른사람에게 털어놓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다른 남자 사람이 누워있는 저에게 올라타는건 장난으로 볼 수 없죠??

 중학생때 다녔던 학원에 쪽잠을 잘수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저만 자는게 미안해서 선생님께 같이 누워 자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며 '같이 눕자고?' 라 하시더니 제위에 올라타서....제 눈을 보신것 같아요. 그 뒤에 내려오셨어요. 근데 선생님에 제 눈을 보실때 좀 묘하게 웃고계셨던것 같아요.



  평소에는 제가 당한일은 성희롱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단정을 못지어요ㅠㅠ 제가 편하도록, 더이상 그것이 무엇이였는지 단정하기 위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충 '성희롱이야' 로 덮어놓은것도 같아요.



 

 오늘 어머니 가게에서의 일은 정말 제가 어떤 '대상'이 된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 여파로 아직 잠이 들지 못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

글을 쓰다보니 느껴요. 저는 한국 사회에서의 성차별, 여성혐오등에 대한 글들을 많이 읽어왔지만 그걸 현실과 연결짓지 못했구나. '안 한걸지도' 몰라요. 현실과 연결지으면 아픔도 클테니까요. 통쾌함만을 누리지 못하고.


 제가 많이 답답하시겠지요?ㅠㅡㅜ 근데 전 제가 예민한게 아니였다고, 그건 성희롱이라고 확답을 정말 듣고싶어요. 더이상 그게 무엇이였는지 그 일을 생각하면 지쳐요. 글이 길고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이런 내용을 쓰니 글이 예쁘게 안써지네요....



http://ilwar.com/mask/246841
님이 예민하신게 절대 아니예요. 농님이 겪은 일은 성희롱 맞아요.
이게 성희롱이라고 어른들이 안알려줘서 혼란스러운 거예요.
실제 저런일이 더 심각하게 발생해도 주변 어른들,사람들은 가해자의 `장난' `농담' 으로 대충 넘기려고 하다보니 더더욱 그래요.

우린 어릴때 참으라고 얌전하라고, 공손하라고 교육을 받고 자란 까닭에, 저런 상황이와도, 그래도 상대방은 나보다 어른인데 내가 막 화내면 버릇없어 보이지 않을까..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일은 성희롱이고  분노와 불쾌함을 표현하시는건 정당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예요. 막상 해보면, 화를 내는게 참는것보다 어렵더라고요. 그게 이상하게도 좀...그래요.
하지만 무엇이든 처음은 있고, 하다보면 또 할만 합니다. 제 경험이예요............기까지는 예의를 다해서 썼습니다.

그 나쁜 한남놈은 뭐농???
따님이라고 말한거보면 귀농 어머님과도 친분이 아주 없는것도 아닌데, 뭐하던 ㅇㅇㅇㅇㅇ길래 저런짓을 하농???
아!! 욕하고 싶다농!!!!!!!!!!! 덧붙여 그 학원 한남선생이라는 개 자제분도 꼭 앞으로 일 안풀리고, 가다가넘어지고, 과자사면 벌레나오고, 음식시키면 바퀴벌레 빠져있길 바란닭.
진짜 욕하고 싶닭!!

두분 다 고마워요. 말씀대로 이 일이 '성희롱' 이라고 한번도 듣지 못했거든요ㅠ 혹시 또 의문이 든다해도 힘이 될것 같아요...!!

에센뽀득님 마지막 문단에서 많이 웃었어요ㅋㅋㅋㅋ에잇 꼭 그래버려라ㅡㅅㅡ!


다독다독..
힘내시고요!
아주 조금씩 천천히라도 농님을 불쾌하게 하는 사안에 대해서 똑부러지게 정색하는걸 연습하세요.
저도 그랬었습니다.(..라는건 좀 비겁하고, 저는 태생적으로 착한 아이가 아니어서 좀 쉬웠습니다만, 그런 저도 처음 지..랄 할때는 떨리더라고요.)
맛난거 챙겨드시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농님 감정에 따라 생각하시면 됩니닭. 만~~~~~~에하나 0.000001퍼의 확률로 오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다른사람이 기분나빠하는 행동은 그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닭!

 저도 글 쓰면서 이상했어요. 제 감정은 무지 상해있는데 이성적으로만 그게 잘못인지 분석하고 있더라구요

맞아요 그 글귀 학교에서도 많이 배웠는데ㅠ 앞으로 명심할께요!


토닥토닥.

앞으로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초상권침해라고 고소할거라고 하는 것이 좋닭. (대상화한 성희롱이라고 보는데 저런 말을 하는 지능을 보니 그런 말을 해봤자 먹힐 것 같지 않닭.) 
나농은 남녀노소불문하고 친척들 사이의 농담조라도 그런 식으로 대처한닭. (친척들은 몰래 찍어간다느니, 그런 말은 안했고, 초등학생 사촌이 대놓고 사진을 찍거나 사진 찍어가고 싶다는 말 자체에) 초상권 별거 없닭. 승낙 없이 내 초상을 가져간다는 자체가 그 권리의 침해닭. 농담인데 왜 그렇게 반응하냐고 하면 그럴 생각없이 그런 농담은 나오지도 않는다고 답하면 된닭. 

선생 한남충, 선생이라고 부르기도 역겹닭. 분명한 성추행 맞닭. (어디 허락도 없이 남의 몸 위에 올라타농, 중학생이 피곤할테니 누워 자자고 한 게 뭐라고,) 

객관적으로 볼때 위험한 일이더라도, 본인은 상처를 받고 싶지 않을 때 방어적인 심리기제가 생긴닭. 이성적으로 애써 분석해서 내가 너무 감정적이고 예민한거라는 생각이 하고 싶거나, 그 생각 자체를 지워버리고 싶거나 한닭. 그런데 그건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본능적인 행동이니 너무 힘들어할 필요없닭. 다만 예민하게 느꼈으면 그 자리에서 하지말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연습은 하는 것이 좋닭. 나에게 먼저 무례했는데 나이가 많다고 착하게 상냥하게 행동할 필요없닭. 

힘든 상황이면 누구나 글은 두서없고 정신없이 나오게 된닭. 글을 굳이 '예쁘게' 써야할 필요성이 어디 있농. 의미 전달만 충분하면 된다고 본닭. 
문법이 서투른 댓글이라도 편안함을 가져다주었다면 다행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은 '나'입니다. 그리고 '나'를 지키는 사람도 '나'에요. 
그 선생이 한 짓은 법적 성추행. 복권 가게는 법적 성희롱은 아니나 명백히 성적인 모욕감이 들게 하는 행위입니다. 찍었으면 범죄..
이미 많은 농들이 댓글 다셨지만
저도 슬쩍 댓글을 추가 :)

전자- 성희롱 / 후자- 성추행 맞고요.

분명한 의사표시가 베스트지만
사실 이게 늘 허용되는 상황이 아닐 때
꼭 저런 그지같은 상황이 벌어지는지라 ㅠ

전 그럴 경우 똥 씹은 얼굴
아니면 쌔한 표정으로 그 자리 뜨기

정도를 합니다.

그리고
일반화 미안하지만
일단 나이 많은 개저씨로 보이면 일단 경계하고 봅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데인 게 좀 있다보니 ㅋ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라구요.

내가 기분이 나쁘면 그건 잘못된거다
라고 생각하시고.

그리고 가게에서 일 하실 때
앉으나 서나 개저씨 조심하시구요.

그런 놈들 특징이 간 슬슬 보면서
수위 점점 높인다는 겁니다. 망할 ㅡㅡ

첨에 불쾌한 티 팍팍 내 주셔야 돼요.
( 물론 쉽지 않다는 것 압니다 )

힘 내시고
일워 자주 오셔서 에너지 충전 많이많이
하시라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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