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새 글

고민)여자는 왜 이렇게 신체적으로 약한걸까요

AkceD명 읽음5개 덧글
부모님이 안전에 대해 과민하시고 굉장히 과잉보호 하시는 경향이 심하세요 말하는거마다 안돼 안돼 안돼.
그리고선 항의하면 니가 남자였으면 마음대로하게 두었을거라고 하십니다.
제가 벌써 24살인데 친구들이랑 국내고 해외고 여행을 가본적이 없구요 혼자여행은 꿈도 못꿔요.
자취는 당연히 안되는거였고 기숙사도 못들어가게 막으셨습니다. 이유는 여자애니까 위험하다 힘도 약한데 강간이라도 당하면 어쩌냐. 믿을 수 없다.
얼마전에는 운동하려고 자전거를 샀는데 한참 혼났습니다. 여자애가 얼굴이라도 다치면 어쩔거냐면서요. 또 남자라면 놔두었다 이러시고요... 그래서 이거도 저거도 다 안되냐고 약하게 항의했더니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말을 하냐고 엄청 엄청 화내셨어요.
부모님의 그런 강압적인 방식도 화가나구요. 왜 하필이면 여자로 태어난걸까 화가나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장애 같아요. 물론 장애인 분들은 훨씬 많이 힘드실거고 이런식의 비유를 해서 죄송한데, 그냥 남자보다 태생적으로 제약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무리 운동을 해도 도핑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남자만큼의 힘이나 근육을 갖을 수 없고 성범죄같은 것도 무조건 당하는 입장이고. 꼭 무력한 초식동물같아요. 아니 초식동물들은 도망치는데 특화라도 되있지 그런것도 없고. 정말 스스로가 무력하게 느껴지네요.
http://ilwar.com/mask/246700
제가 그래서 '남자로 태어났음 좋았겠다' 싶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요새는 이 사회가 여자들을 갈아만든, 남자들을 위한 사회라서 더 그런 거겠구나 싶어요.
만약에 여자가 남자보다 더 기득권이었더라면 비록 육체적 힘이 약할지라도 남자에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나왔겠죠...
남자를 효율적으로 제압하는 방법이나 호신용 무기같은 것들이 더욱 거리낌 없이 공유되었을 것이고 아무도 예민하다고 손가락질 하지 않았을 거예요.
육체적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더라도 보완할 방법이 얼마든지 나왔겠죠.

이런 생각을 하면 더 착잡해지기만 할 뿐이지만... 여자로 태어난 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냥.. 너무 답답해요 애초에 남자가 옛날옛적부터 기득권을 가지게 된것도 물리적 힘이 세서 그런거니까요... 휴
그건 맞음, 남성 우월주의라는 게남성이 수렵을 하면서 생긴거기 때문에..
? 남자보다 힘이 약한게 문제가 아니고 부모님이 성인 딸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인 것 같은데요?
24살인데 자전거 까지. 여행이나 자취 등은 강간의 위험 때문이라고 걱정하시는 부분 나름 납득할 수 있겠지만 얼굴 다칠까봐라는 건 믿기 힘든 표현이네요.
내가 여성으로 태어나서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불필요하게 자유를 침해하는 부모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를 대체할 글쓴농의 보호자가 생기지 않는 다면 계속 힘드시겠는데요.
저도 이런 생각인데요, 부모님이 '여자는 얼굴다칠까봐 자전거도 타면 안된다'고 하시는 건 부모님의 인식에 '여성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여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조신한 숙녀로 잘 키워 곱게 신붓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 사고방식 역시도 여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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