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자와군의 캡쳐프로젝트 81회

ktAxk명 읽음4개 덧글

1.남에게 드러내지 아니하고 우물쭈물하는 셈속이나 수작. 흑막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재운 편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야로」 중...





2.하지만 나는 엄격한 채식인이면서 아내를 구타하는 자보다는 육식을 하지만 친절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낫다는 간디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 엄격한 채식인(이제 막 열광적인 채식인이 된 사람이다)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를 식사에 초대하면 아내와 딸을 심하게 무시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지 못하게 하고 혼자서 우리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 고약한 강성론자는 먹는 법은 제대로 배웠는지 몰라도, 사는 법은 아직 배울 게 많았다.


헬렌 니어링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제1부 제4장 중...





3.그런데 왜 중근동에서 인도에 걸친, 건조하고 습한 날씨와 오락가락하는 더운 지역에서 무발효빵이 발전하고 정착한 것일까.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①빵 효모의 생육 관리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건조 지대일수록 발효 식품이 많다.

 ②발효빵은 고온에서 쉽게 변질된다.

 ③물과 밀가루(곡분)와 열원만 있으면 단시간에 구울 수 있다.

 ④이동생활을 하는 유목민에게 잘 맞는 음식이다.

 ⑤온갖 재료를 싸 먹을 수 있어서 식기가 많이 필요없다.


오카다 데쓰 『국수와 빵의 문화사』, 제3장 중...





4.금융시장과 금융기관이 발달하지 않았을 경우 기업가가 직접 은행을 설립하고 그 은행을 자신들의 투자, 기업활동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은행 경영진이 관련 회사나 경영진에 대한 대출, 이른바 내부자 대출(insider lending), 연계대출(connected lending)이 은행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같은 시기 일본은 물론,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도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러한 은행의 자금운영은 기업의 성장이나 은행 경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술도 있다. 그러나 대출심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부실여신이 증가하고 관련 기업의 도산이 은행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은행 경영자와 관련 기업이 景氣나 특정사업분야에 대해서 동일한 期待를 형성하기 때문에 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은행신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 한일은행의 경우에는 백인기가 은행대출을 자신에게 집중시키자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박현 「韓末·日帝下 韓一銀行의 설립과 경영」 중...





5.임진왜란 때 서북면의 백성들이 왜적을 물리치는 데는 철타와 능장에 힘입은 바가 컸다고 한다. 철타는 곧 보리 타작하는 도리깨인데, 그 끝에 나무 대신 쇠로 만든 자편을 달았다고 한다.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타격기」 중...





6.판노니아, 달마티아, 모에시아는 그리스 세계와의 유사성으로 말미암아 제국 내에 순순히 통합되지는 않은 지역이었다. 이 지역들은 유럽 대륙의 속주 가운데 로마화가 가장 부진한 곳이었는데, 통상적인 ‘빌라’ 농업으로의 전환도 갈리아, 스페인, 아프리카에서보다 훨씬 늦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는 노예제 생산양식도 서유럽의 다른 라틴계 속주만큼 발전되어 있지 않았다. …… 결국 이 지역에서는 노예제 농업의 위기가 그리 일찍 닥치거나 심각하지 않았으며, 자유로운 토지 보유농과 소작농들이 훨씬 다수여서 농촌의 유형은 동방과 가까웠다. 서방이 기울어지는 와중에 이 지역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것은 그런 특이한 구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다.


페리 앤더슨 『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행』, 제1부 제4장 중...


http://ilwar.com/free/252107
2. 육식인 중에도 부인 패는 놈은 많을 텐데 부인 패는 채식놈을 부인 안 패는 육식놈과 비교하는 건 부당하다고 본닭
동족혐오 시르닭
저는 아주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는게 환경 운동가건 노동 운동가건 남자가 집에서 가부장적 권력을 누리며 다른 구성원을 찍어누르는 것은 기성 사회의 폭력을 그대로 재구성하는 것이기에 필요한 비판이라고 봅니다.
헬렌 니어링이 언급한 채식인의 경우에도 채식인이 아니었으면 그 빻음의 정도는 아주 흔한 꼴통 남성 정도로 인식되었겠지요 ㅋㅋ
그나저나 헬렌 니어링의 글들은 가장 비판적 의견이 많이 달려서 흥미롭네요 ㅋㅋ 근본주의 성향의 저자라 그런 것일까요?
채식만이 과연 제대로 된 먹는 방법인지 의문이닭. 나농이 고기를 별로 먹지 않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와 더불어 육식산업 전반의 부당함 때문이지 살생과 고기를 먹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곤 생각하지 않는닭. 저 번역이 제대로 이뤄진거라면 저자의 저런 태도는 좀 실망스럽닭. 채식주의자라 해도 그것이 육식산업에 대한 문제의식이 아닌, 건강을 위해서나 혹은 종교적 이유에서라면 먹는 법을 제대로 배운거다 라고 말 할수 있을지.
니어링 부부는 깡촌에 박혀서 아주 근본주의적 삶을 살았기에 그들에겐 마치 채식이 패시브더라고요.
제가 맘에 안들어서 구태여 적지 않은 부분중엔 헬렌 니어링이 육식을 곧 야만이라고 비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전 육식 좋아하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식주의자들 가운데엔 식물도 자연사한거만 먹어야 채식이라며 낙엽만 먹는 부류가 있다고 들었는데 채식은 이래저래 "에코 파시즘"으로 훅~가기 딱 쉽다고 봅니다
일전에 나종석 선생도 근대와 변증법 관련된 책에서 이런 극단적인 환경주의를 비판한 적이 있는데 미더덕 농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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