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장르소설에 '여주물'이 있다는 걸 어제 알았닭...

AkcbD명 읽음6개 덧글


장르소설을 쓰는 사람이지만 사실 중딩 이후로 읽은 장르문학은 반지의 제왕 뿐입니다..
해리포터도 불사조기사단까지만 읽고 다음 권부터는 안 읽었습니다..ㅠㅠ
중딩때는 도서관에 있는 옛날 판타지 소설은 다 읽어본 것 같은데, 
17권짜리 읽고 갑자기 허무해져서 장르소설은 읽지 않고 제 이야기 쓰기에만 집중한 것 같네요...
그래서 요즘 대세인 소설들의 특징이나 여러가지 세부장르는 잘 모름...

위 사진은 내가 무료연재 중인 사이트의 자유게시판 게시물에 달린 댓글입니다.
ts물은 성별전환물. 남성 주인공이 여성으로 바뀐다거나 여성이 남성으로 바뀐다거나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ts는 서브컬처에서 흔한 장르라 저도 알고 있었는데, 
여성이 주인공이 소설을 '여주물'이라고 따로 분류하는 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분류명부터 극혐 ㅡㅡ;; 모든 서사의 주인공은 남성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게 그대로 드러나네요...
아니 왜..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 작품에 거부감을 가지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게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꼬리표를 붙일 이유가 되는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순간 작품의 완성도를 깎아먹는 건지는 어제 처음 알았네요.
왜 처음으로 연락온 출판사가 '여성이 주인공이니 로맨스 판타지로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써보자'고 했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

세상 모든 서사의 주인공은 남성이어야만하고,
여성은 그저 옆에서 남성의 관심을 쟁취하기 위한, 이야기에 들어가는 조미료 같은 존재여야만 하는 걸까요..
막말로... 남성 캐릭터들이 자기 좆이 작다고 꼬무룩하거나, 대물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 가지는 장면은 본적이 없는데..
(자연스럽게 남주들은 대물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음)
가슴 작은 여캐들은 남캐들에게 '항상' 빨래판이니, 절벽이니 성희롱 듣고, 
가슴 큰 여자들을 질투하고. 가슴이 자존감의 전부인양 묘사하는건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죠..
가슴 큰 여자들은 항상 남성들의 성적인 욕망을 투사하는 대상이 되고.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주물'이라고 작명하는거..
남성이 주인공인건 이고깽, 양판소, 겜판소, 레이드물, 헌터물... 엄청 많으면서
여성이 주인공이면 모든 장르를 뛰어넘어 그냥 '여주물'로 통칭이 되네요.
정말 진짜 너무 저차원적이에요...




이 글은 Germany IP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ttp://ilwar.com/free/251669
여주인공은 않 봐! 몰입이 않 되! 가 한남충들의 기본 스탠스! 이것만으로도 빻았지만 여자작가가 쓴 건 않 봐! 까지 가면 빻음of빻음이죠.
역시 박멸해야만 합니다♥
제 기억에 2000년 전후에도 이미 여성 작가가 쓴 소설이나 여성이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들은 독자들 사이에서 저평가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작가가 여성인 경우는 그나마 좀 나은데, 주인공이 여성이면... 지금 생각하기에도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그 당시에는 여성 독자들도 참 많았거든요(거의 1:1이었던 듯?) 그런데도 그런 이야기들이 공공연하게 돌아다녔으니...
빛이 닿고 그림자가 지는 모든 곳에 빻지 아니한 곳이 없나니... 이는 한남의 도태와 번식탈락으로만 이어질 것이요 오직 페미니즘만이 해결할 수 있으리라!!!
해리포터도 여자작가 이름 (조앤) 을 걸고 나오면 안 산다고 남성적으로 고쳐보라고 출판사에서 말했다고 하농. 그래서 jk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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