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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대한 잡담

xkkDf명 읽음7개 덧글

David Burdeny

나농은 예술 또한 내용이 아닌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예술로 불리워지는것은 그것이 감동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빙벽의 그늘과 바다와 하늘이 보여주고 있는 세상이 4등분되어 있는 모습은 단순히 자연의 우연한 어떤 순간을 나타내는것이지만... 그 순간을 포착하여 정확한 비율을 통해 사진으로 찍음으로써 그것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가 수많은 생각의 가지치기를 만들어내는것이죠.

예술은 그속에 무언가 내용을 채워서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대중들이 공명할 수 있는 형식만을 담는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흐와 같은 인상파 그림들이 예술로써 최고의 가치를 나타내는 이유도 이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전 고전시대의 그림들은 화가의 의지가 아닌 귀족이나 사업가.. 종교단체의 의해 주문제작하여 만들어진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랬던것이 화가 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그리기 시작한것이 바로 인상파로 시작됩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색감과 구도와 구성들의 다양함은 바로 개인의 발견에 대한 축제와도 같은것이었죠.
인상파의 그림은 그 그림이 단순히 아름답고 색감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그 모습자체가 인간 개인의 발견과 같은것이기 때문에 위대하고 예술로 불리운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형식에 종속됩니다.  형식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가치관이죠. 형식이 먼저고 형식이 결정되면 내용은 자연스럽게 채워지게 됩니다. 화가가 그림에 넣고 싶어 했던 내용이나 저 위의 사진을 찍은 작가의 생각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내용이 아닌 그들이 보여주는 형식으로 인해 그것을 바라보는 대중들 각자가 자신들만의 내용으로 채울것이니까요. 그렇게 이심전심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것...
http://ilwar.com/free/250677
이 글을 보니 왠지 이번 노벨문학상을 밥 딜런이 수상했다는 것 관련해서도 비슷한 식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든 그걸로 먹고 사는 이들은 시대가 바뀌면 기득권을 바뀌는것이 너무나 당연한 수순같습니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게임도 예술의 영역으로 이미 들어서고 있지요.
표현하는 방식으로 보자면 음악이 더 많은 형태의 문학으로 볼수있음에도 문인들이 밥딜런 수상에 반발한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애초에 문학이란게 뭔대???
문학의 시작을 시poet로 찬양하고 있으면서도 '한낱 딴따라가 시인이라니! 노벨문학상이라니!' 이러면서 자들자들거리는(...) 소위 꼰대 문인들에게 아주 빅엿을 먹인 통쾌하기까지 한(...) 수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글 쓴다는 한나미들 반응이 아주 볼만해요. ㅋㅋㅋ.
음악도 그림의 흐름과 비슷한것이 클래식과 같은 주문형음악이나 작사가와 작곡가와 가수가 다른방식을 넘어서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득새하는 상황이라는것이죠.
음악이나 그림이나 문학이나 모두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요. 농이 말한것 처럼 문학에서 시를 그토록 찬양하면서 음악을 그러지 못한다는것부터가 말이 안되구요.
그 꼰대 문인들에게 문학과 예술이란것은 꼰대짓하기 위한 수단이고 소수만을 위한 자위도구일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사실 소수만을 위한 자위도구라고 해도 뭐 어떤가요. 자기 자신(만)을 위한 글도 충분히 문학이, 예술이 될 수 있는 걸요. 단지 그걸 허세에 찌든 거짓으로 포장하고 그게 아닌 것처럼 행세하는 자들이 대부분 그런 걸 다루기 때문에 문학이, 예술이 되기 참 지난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도 그러한데...
영화는 워낙 대중과 가깝게 있고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소비되는 측면이 많기에 이야기되는 많은 층위가 있기는 하지만... 그냥 하나의 예술의 표현방식으로 접근하는 영화라고 한다면.. 그속에서 감동을 찾고 내용적인 무엇인가로 좋은영화로 구분짓는거 자체가 가장 예술과 멀어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로 찍어야만 되는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면 그것은 애초에 영화로 만들필요가 없는것이죠. 왜 그림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만들고 영화로 만들어야 했는가... 바로 이것이 형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그렇지요.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완성도나 재미 등등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왜 하필 영화인가, 일단 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항상 영화 '평론가'들에게 유감이 많아요. 그들은 영화 추천용 리뷰를 써갈기면서 감히 '평'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이 빻은민국에서 '평'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알면서 괜히 애꿎은 이들을 타박했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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