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허허.. 출판사가 망했네요

xivxk명 읽음3개 덧글


조아라에서 3년 연재하고 네이버 웹소설 생겨서 거기서 같은 작품 연재를 했었습니다
인기는 정말로 없었는데 (2-3년 연재하고도 보는 사람이 100명..)
차수가 쌓이다보니까 리그별 인기작(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리그별 인기작으로 바뀌었네요)에도 들어가보고..

초반에는 출간 욕심도 있었지만 
주인공이 '여자'인데 '로맨틱 판타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간이 안된다느니 하는 개소리 듣고
메이저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건 포기하고
그냥 20대에 이 이야기를 끝내나보자.. 싶은 마음에 계속 웹에서 무료연재를 했었더랬죠
그리고 밀려오는 현실.. 과제..학점..스펙..취직..에 치여
아 이쯤에서 그만두어야겠다 하는 순간 신생출판사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이것저것 검색해봤는데 2차판권은 일반적으로 출판사에서 가지거나, 2차판권 수익은 50% 분담한다거나 하는
예술노동자 착취하는 쪽으로 계약이 맺어진다는데, 이 출판사는 2차판권은 무조건 저에게 귀속해주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약을 했습니다만..

아마추어일때도 인기가 없던 글이 자본력이 없는 영세출판사에서 정식출간된다고 해도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_=;;;
첫 분기 정산은 38만원..
35만원은 어떤 용자가 토렌트로 만들어서 배포해서.. 거기서 나온 저작권료..실질적인 수익은 3만원 (ㅋㅋㅋㅋㅋ)
두번째 분기는 0원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보통 장르소설 쓰시는 분들은 한달에 한권씩 내고 그러시는데 저는 손이 느려서 3-4달은 걸립니다.
제가 두번째 분기 때 교생실습이 터져서.. 시간이.. 없다보니까... 4달? 5달? 걸렸네요
출판사도 '텀이 너무 길어서 완결나면 한꺼번에 내겠습니다'라고 할 정도였으니..=_=
두번째 정산금 0원 (ㅋㅋㅋㅋ)일때부터 느낌이 쎄하긴 했습니다
내 마감까지 출판사가 버틸 수 있을까.....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쨌거나 그건 출판사의 일이고 저는 글을 계속 깨작깨작 쓰고 있다가
그저께 문득 생각이 나서 제 작품을 구글에 검색해봤습니다
(부끄럽지만 생각날때마다 검색해서 반응을 보곤 합니다)
보통은 리0북스가 제일 상위에 뜨는데 없드라구요?!
리0북스에 들어가서 출판사 이름을 쳐봐도 출판사 자체가 안나오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담당자님께 물어보니 출판사가 망했답디다....털썩..
저야 취미생활의 연장에 불과했지만 담당자님한테는 생명줄이 달렸을 일인데..ㅠㅠ
그냥 씁쓸하네요, 허허,

저야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담당자님은 무슨 죄람..ㅠㅠㅠㅠ
이래저래 씁쓸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저는 그럼 또다른 공모전을 준비하러 가봐야겠습니다 
허허..


이 글은 Germany IP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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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전화위복이 될 날이 있지 않을까요? 작가는 결국 써놓은 작품이 자산이니까요. 힘 내시길.
저도 늘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뭐라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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