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이왕 오랜만에 시간 난 김에 고민토로나 좀 ㅋㅋㅋ

xbjjf명 읽음24개 덧글
1. 얼마 전 서로 약간의 호감이 있던 애한테 완전히 빠져버렸닭.
잘때도 그 애 생각이고
걔랑 바꾼 인형을 꼭 안고 자고
길가다가 걔랑 같은 옷 입은 사람만 봐도 뜨끔하고
수업들으면서 옆에서 웃는 소리만 들려도 막 사망할 것 같닭

너무 좋닭.
걔가 예뻐서 그렇냐고 물어보면... 부정하진 못하겠어서 나도 역시 한남충인 걸 뼈저리게 깨닫고 있닭
근데 (변호를 좀 하자면) 솔직히 처음 봤을 땐 그런 감정 못 느꼈닭. 그냥 대화좀 많이 하고, 걔도 많이 말을 걸어 주고...
대화하다 보니까 성격이 되게 매력있었닭. 진짜 티끌하나 없이 순수하고, 착하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느낌...?
진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것 같닭.

번호라도 물어볼까, 쪽지라도 한 장 써볼까 하다가도
수능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 예의도 아닐 뿐더러
대놓고 호감표시하는것도 좀 그렇고 (이미 많이 느꼈을 터이긴 하지만...)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꽤 친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역시 당면한 상황이라는 게 참...

에라이... 모르겠닭.
무엇보다 항상 신경쓰이는 게 가장 싫닭
자꾸 힐끔힐끔 쳐다보게 되는데, 이게 한남충짓인 줄 알면서도 그만 하기가 힘들닭
그래서 양심의 가책도 많이 느끼고 많이 미안하기도 하닭
재기 각이농?

2. 45일 동안만이라도 잠깐 페미니즘을 내려놓으려 한닭.
신념이 변한게 아니라, 지금의 부담감과 페미니스트임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은 같이 짊어지기 힘들닭.
이거 1주일만 더 하면 미쳐버릴 것 같닭.
그것만은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닭. 나농이 하는 한남충 짓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셀프 싸대기로 응징한다는 조건 하에...
양심에 너무 찔리지만.. 솔직히 좀 힘들닭.
http://ilwar.com/free/250147
농이 불편해 하는 지점이 페미니즘과 상충된다고 생각되농?
그친구가 예뻐서 좋은것과 힐끔거리는것이??



나농의 생각으로는
예뻐서 좋은게 문제가 아니라.... 어떤 예쁨을 사회적으로 강요하고 있기에 문제라고 느낀다농.  누군가의 외모를 어떤 틀에 맞추어 평가질하는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농. 외모지상주의가 사회에서 작동하는 방식도 그런것이라고 생각된다농.
예뻐서 좋아지는것은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된닭. 누군가를 좋아하는것은 그런것이라고 생각한다농. 타인의 어떤 한 일면만을 볼수밖에 없는것은 너무나 당연한것이고..

농이 이미 그 친구에게 호감표시를 어느정도 한것으로 보이고 그 친구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그 친구가 불쾌해하는것이 아니라면...)힐끔거리는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농. 그 친구 또한 농의 그런것이 자신을 좋아해서 그런것이라는것을 안다면 말이농. 시선강간은 그런 사전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것이라고 생각된다농.
머가리가 터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남충은 아니지 않을까 싶농...
수능도
사랑도
잘 되시길.
뭐 페미니스트라고 사랑하지 말라는 법이 없겠농...
시선강간 하는 사람은 정말 그런 고민도 안한닭
훝어보고 몸매평가하는 눈초리....어오..
우선 그래도 상대도 본인도 시험이 우선인 상황이니까
시험 치고난 후에 고백을 하시든 하시는게 어떨까하농...

여자들은 시선강간 잘 구분한닭 시선강간은 정말 내가 인격체가 아니라 객체로써 착취당하는 느낌이 느껴진닭
그사람이 반짝반짝 빛나 눈에 띄고 자연히 눈이 가는거랑 끈적하게 핥는 눈빛 심지어 제3자가 당하는 걸 봐도 차이가 아주 잘 느껴진닭
혹시나 불쾌할까 걱정하면서 신경쓰는 농이라면 더더욱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농
전쟁통에도 연애는 했드랬죠.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하게 부딪혀 보시길 추천합니다.
농이 이제 스물인데ㅋㅋㅋ
스무살때는 여자도 이성을 잘생겨서 좋아할 시기라농 전혀 죄책감 느낄 필요없닭 ㅋㅋㅋ
감정은 죄가 안된닭 ㅋㅋㅋㅋ
그리고 시선강간이라는 건 힐끔힐끔 "수줍게"쳐다보는 게 아니고

예를 들면 몇일 전에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나농을 어떤개저씨가 위아래로 훑어내리면서
"오우씨이"라고 하면서 실실 쪼겠닭 옆에있는 다른 아재가 아가씨 미안해요 하면서 그 개저씨 데리고 갔구농

이런게 시선강간이구농

수능이 끝나고 패션을 공부해보시라농
헬스와 함께 ㅎㅎ
워낙 빻은 와꾸천지라서
잘 씻고 적당히만 차려입어도 예선 통과하는구농ㅋㅋㅋ
여자들은 구분 잘한다 222. 흔히들 여자들이 말하는 불쾌한 시선이란 내 표정이나 기색을 살핀다기보단 얼굴부터 특히 몸 전체를 쭈욱- 훑는걸 말합니다. 얼굴이나 눈을보는게 아니라 특히 몸(특정부위)에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특성이 있죠. 보통 그 사람을 인격체로 본다면 표정이나 기색을 살피기위해 눈이나 얼굴 표정을 보는 법인데, 그게 아니라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은 시선이 진짜 가슴이나 엉덩이 다리에 분산치중하는게 심합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이 농한테 맘이 없다면 불편하거나 어색할순 있겠지만, 인형을 서로 교환할정도로 안면을 튼 비슷한 또래라면 길거리에서 모르는 남자한테 마구잡이로 헌팅당할때만큼 무섭고 불쾌할 확률은 낮을테니 그렇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농에겐 하루하루가 설렘과 고통의 교차겠지만 그냥 3자인 나농은 그런 퍼피럽 너무 부럽다농 ㅠㅠ 잘되길 바란닭 ㅠㅠ
옼 땨로 글을 팠었농! 나농작물에 댓글로 최대한 열심히 답해드렸으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닭ㅠㅠ 이 글을 미리 읽어봤더라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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