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잠자다 문득 군대썰

feeDf명 읽음2개 덧글
아침에 뒤적거리다 뜬금없이 생각나서 써보는 잡썰

어느날 부소대장이 소대원들을 집합시켜 어이없다는 투로 이야길 시작했다.

소원수리함에 무언가 어이없는 내용이 하나 들어왔으니 알아서 조취하라는 훈계

내용이하

선임이 라면을 뺏어먹는다

실로 단순하게 기껏 ''라면 한 젖가락 뺏어먹었다고?''

대다수의 반응이 이러하였고 부소대장도 야 쪼짠하게 겨우 이런거가지고 소원수리함에 넣냐?

당시 대다수 반응은 그러하였던걸로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은 실로 불쾌한 기억으로 남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평소 친구들과 카페에 가서 커피와 차를 좋아 하는 관계로 친구들/후배들과 같이 마실때 기왕이면

서로 다른걸 마시자고 이야기 한다.

나는 홍차 사쿠란보 마실래 너는? 루이뽀쓰! 복숭아 프렌치 블루 기타 등등

야 기왕이면 서로 안겹치게 서로 다른거 시켜서 한모금씩 서로 마셔보자

오오 야 이건 복숭아 향이 달달하네. 이건 사과향.

야 이건 계피향이 난다. 야 이거 꽃향 같다 이건 과일 무슨무슨향.

서로 같이 한모금씩 마셔보고 비교해보고 음음 이렇군!

이건 내 취향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흠.

야 이거 찻잣고 이쁘네 노리다케네? 노리다케여? 워머랑 깔맞춤 해부렀서?

수평적 관계에서 한젖가락 한모금에 담기는 위계란 후배가 있어서 사실 꼭 아니라고만은 못하겠지만.

여지껏 혹시 마시고 싶은데 겹치는 거라서 다른거 고른적이 있었을까? 란 생각이 문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다시 한 젖가락으로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 한젖가락을 뺏어먹는 선임을 소원수리함에 넣은 그 누군가의 감정에 난 공감을 했었기에

그 기억은 불쾌함으로 남아있었다.

누군가 싫어지면 그 사람의 밥먹는 모습 조차 혐오스러워 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속옷과 전투복을 빨고

다른 사람의 간식거리 심부름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온갖 잡심부름과 각종 부조리함을 인내하는 폐쇠된 공간속에서 유일한 해소책일지도 모르는 소원수리의 행태를

우리는 위에서 또한 직시하고 말았다.

쪼잔하다고 치부해버기에만은 그 사람의 한 젖가락질이 싫어지는 심리를 읽지 못했던 것일까?

실제로 중대 행보관이 모든 중대원을 모아놓고 했었던 발언의 기억대로 보자면

직업 군인의 태생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많은 문제에 대해서 상자속 썩은 사과 이론을 맹신하기에 그렇다고 본다.

썩은 상자라 인식하게 되는 순간 많은 것들이 틀어지게 될것이기에.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풀어본 썰








http://ilwar.com/free/249968
군부조리를 겁나게 당연시여기고 그게 깨지면 군대가 헤이해지는것처럼이야기함 강아지조차 비폭력과 폭언없이 교육시키는방법을 찾고 실행해나가는 현실속에
영화에서 갑나미화해서 그렇지 군대에서 후임등처먹는새끼는 늘상 뒤로빠져있음 일도 개못함
용서받지 못한자 영화를 보고도 씁쓸함이나 불편함이 아니라

캬 저게 군대지 하는게 실상
운영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