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낙태반대론자가 여성에게서 생명을 뺏은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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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낙태 비빔밥 글을 읽고, 저들이 진정 말하고자하는 바를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더군요.
생명 경시라며 비판하는 이들도 많은데 저들은 오히려 생명에 대해 날카롭게 고찰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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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여성들은 온 몸과 입으로 생명에 대해 말해왔습니다. 만물이 태어나고 죽는 땅을 모신으로 모시며
모신의 능력을 닮은 "여성"으로써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지구 위에는 어머니와 딸이 존재했습니다.
그들은 남성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출산이 아닌, 영적인 차원인 "생명의 창조" 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인류라는 종을 번영으로 이어가는 역사의 주인공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생명이라는 것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뻣어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성중심의 종교가 들어서면서 그들은 생명에 대해 논할 자격을 잃게 됩니다.
여성은 더이상 생명 창조의 주체가 아닙니다. 기독교를 예로 들자면, 생명은 하나님이 주고 거두는 것입니다.
수태고지. 마리아는 성관계도 하지 않았으나 하나님의 명령대로 뱃속에 아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이런 일방적인 출산 강요는 마리아에게서 생명 창조에 대한 권력을 뺏어 버립니다.
마리아는 그저 순종할 뿐입니다. 여성은 단지 "하나님이 점지해주신 생명"을 담는 그릇으로 전락합니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이제 생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압니다.
어머니의 세포와 아버지의 세포가 결합하고 분열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미토콘드리아라는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요소가 오로지 어머니로부터 유전된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여기서 여성의 능력이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생명의 주체가 그들이라는 결론에 다다를까요?

아니오. 결국 여성은 "중요한 씨앗"를 위해 자신의 살을 조금 제공한 케리어에 불과해졌습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임산부가 하지 말아야할 일"이 쏟아져 나옵니다.
사회는 이를 이용해 여성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미래의 주인공이 앉을 자리입니다."라는 말 속에서 아직 자아도 없는 뱃속의 세포가
고귀한 능력을 지닌 여성을 지워버리고 뱃속에서부터 머리속까지 지배하게 됩니다.


사회는 태아를 통해 여성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는 생명의 창조라는 여성의 능력을 무상으로 착취합니다.
사회는 여성에게 존경도, 애정도 주지 않으면서 창조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의 목을 조릅니다.
여성은 더 이상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뽐내듯 즐길 수 없습니다.
노동자에게서 노동을 소외시켰듯, 여성에게서 생명을 소외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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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낙태글은 이러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주체는 고작 세포가 아닌, 여성 그 자신이다.
어느 누구도 여성이 자신의 능력인 생명 창조에 대해 시도하든, 중단하든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
여성의 주체성을 되찾기 위해서 여성은 자신이 역사 주체임을 상기하고 여성이 만들었기에 존재하는
사회, 남성, 태아가 감히 여성의 권력을 훔쳐서 휘두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워마드에는 "한남충들아~ 니들은 낙태 못하지롱~" 같은 글도 올라오던데
여성이 생명 창조에 대한 자신의 주권을 깨닳은 이상, 남성들은 말 그대로 발만 동동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성들이 지구위의 주인공은 여성들이고, 그 외에는 주변자라는 사실을 깨닳게되면
부풀리고 부풀렸던 자만감을 꾸겨넣으며 겸손하게 소멸할 삶에 만족해야합니다.
그러기 싫으면 괜히 예전부터 여성을 억압해왔던 말들을 술취한 일꾼처럼 되풀이 할 수 밖에요..

"저...저런! 낙태하는 창년들!!!!"
http://ilwar.com/free/248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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