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여자가 같은 여자 호감사는건 쉬운거 같아요

csvxe명 읽음3개 덧글
어느분야에서건 어느계급에서건 여자는 마이너리티라는걸 

금수저에서 흙수저까지도 같은 여자들끼리는 공감하는 바가 크기 때문인지.. 

여적여는 커녕, 오히려 여자는 여자가 잘 알고, 여자가 같은 여자 호감사는게 쉬운거 같아요.

친구의 아버님이 아프셔서 큰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일이 생겼는데

담당의가 로테돌다보니 최종적으로 떨어진 담당의가 여자교수님이셨대요. 
(처음에 찾아간 교수님은 남자교수님이셨는데 그 남자 교수님이 이쪽 치료는 안하신다고 다른 여자 교수님을 연결시켜줌)

친구아버님은 옛날분이시라 처음엔 어린 여자교수
(교수님 연배가 상대적으로 친구 아버님보단 낮았다합니다)라는게 쫌 탐탁찮아 하셨느데

친구(여자)가 그랬대요.

자기가 사회생활하면서 지켜본바로는

여자는 남자경쟁자에 비해 두세배는 능력 있어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더라.

아빠가 여자교수라고 좀 탐탁찮아하시는거 같은데 그러지 마시라,

나라면 오히려 여자교수 일부러 찾아갔을것. 이라고 했다나봐요.


그 말에 공감하신 아버지가 나중에 한참 치료받다가 그 교수님한테 그 말을 전달하셨나봐요.

우리 딸내미가 그랬는데 여자몸으로 남자랑 같은 자리에 올라가는건 두세배 능력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말들으니 선생님이 더 신뢰가 간다. 라고요


그 다음부터 ㅋㅋㅋㅋ

원래도 그 교수님이 사근사근 하신편이었는데 너무 좋아하시면서 일어나서 문앞까지 쫒아나가면서 배웅하더래요 ㅋㅋㅋ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더 신경써서 봐주시는거 같기도하고.


근데 제가 생각해봐도 그렇더라구요

같은 능력 가져도, 심지어 더 좋은 능력 가져도 여자라는 이유로 후려치기 당하는게 다반산데

어떤 클라이언트가 자긴 여자라는게 오히려 능력있음을 증명하는 척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러 여자를 찾아다닌다고 말해준다면 굉장히 고마울거 같더라고요



http://ilwar.com/free/247787
ㅎㅎ우리 아버지가 20년전에 하신 것과 똑같은 말이닭. 할아버지 수술하시는 담당 의사가 여자였는데 아빠가 얼마나 뛰어나면 남자들사이에서 활약하겠냐고 좋아하셨닭.
물론 수술은 성공적이었닭.
친구 아버지께서 저 말 한 이후로 무려 의대 교수님(!)께서 당신갈때 마중까지 나와주신다며 황송(?)해 하신다고 ㅋㅋㅋㅋ
말 전달 잘했다고 생각하신대요. 그 교수님이 밑에 레지던트? 들한테도 잘 해드리라고(?) 하시는거 같다고 하신다네요
여자가 남자들 사이에서 능력으로 인정받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 설움과 한이 얼마나 깊으면 그 말 한마디에 그렇게도 고마워할 수 밖에 없는지.. 이런 현실이 너무도 공감되서 울컥한다농..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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