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정말 오랜기간 동안 바보같이 있었던 적 있으십니까?

ebxej명 읽음10개 덧글
제 이야기는 예전 대체복무로써 공익활동을 하고 있을때 입니다.

공익활동하고 1년간은 괜찬았는데 불량배 같은 나이 많은 32먹은 형 들어오고 몇달 뒤 나보다 1살 어린놈 불량한 놈 하나 들어오더니

그때부터 분위기 좀 이상해지기 시작했죠.

제가 다니고 있던 대체복무지는 시립도서관이었습니다.

들어갈 당시 좀 있던 사람들은 그래도 착하고 공익들 담당 관리하고 있는 주사님도 정말 친절하신 분이셨습니다.

조금 무신경한 부분이 있긴 하셨지만요. 그래도 공익들 잘 대해 주셨어요.

한번씩 종이 보여주시면서 우리 주소지 전화번호 이름 확인해보고 일수 맞는지 그런거 확인하는데,

그 목록에 최종학력이 보이더라구요.

거기서 중학교 중퇴 고등학교 중퇴 이런거 보이고 검정고시 이런것도 보이고 했지만 별 상관 없었지요.

공익이란 곳이 여차저차 해서 사연 많은 사람 오는 곳이라 생각 했거든요.

허리디스크나 이런 정상적인 군역을 다 못뛸 사람들 저처럼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

이런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32먹은놈 들어왔을때 문제 많았었어요. 나이가 많아서 그래도 형 대접해준다고 쉬게 해주고 하는데,

결국 내부에 업무환경을 흐리더니 매우 더운 여름 계곡으로 다같이 놀러 가자면서 멋대로 연가,병가내고 가자고 했거든요.

저를 포함해서 3명정도만 남고 다 놀러가버리더군요.

그 당시 담당주사님은 친절하시긴 하지만 연가 병가에 대해서는 그리 잘 터치를 하지 않으셨었습니다.

거의 자율제로 연가 사용하고 싶은사람 병가 사용하고 싶은사람

마음대로 사용하게 하고, 주사님 책상 위에 복무일지 올려놓고 가면 됬었거든요.

그래도 이건 아니잔아요.

한꺼번에 우루루 빠져나가다니.....

그래서 주사님께서 이 일을 알게 되셨을때, 전화로 다시 돌아오라 난리 났었고 그때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담당주사님 전근 가시고 다른분 오셨구요.

분위기는 이제 노는 분위기로 다 만들어 놓고, 나보다 1살 어린 녀석 들어왔는데 그녀석은 좀 불량끼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심성이 나쁘지 않은 녀석이라 생각했죠. 그런데 다른 복무요원들 들어와서 허드렛일 했던것들 자신은 못한다고

땡깡 피우고 하던거 때문에 골치 썩기도 했구요.

그 뒤로 한 달 뒤에 팔다리 부러뜨리고 깊스해서 온녀석 있었구요.

알고보니 기존에 있는 돼지같은 녀석이 깊스하고 온 녀석이랑 같은 깡패조직이더라구요.

깊스한 녀석이 돼지같은 녀석보고 형님하는데......

하.... 그리고 제가 복무재대일을 6달 남겼을때 또 내가 복무하고 있는 시립도서관에 이 새로온 깡패녀석 있는거 알고

여기 올려고 난쟁이 왕눈깔 깡패녀석도 시청에서 땡깡 피워서 시립도서관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복무만 마치면 된다는 생각 하나에 조용히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쉽지 않더군요.

지하에서 책 정리 하다 책 절단기로 신문지 정리해서 걸어놓는 나무로 만든 걸이 그걸 나보다 1살 적은 불량한 애가 짤라먹고

한날 시립도서관 총책임자분이 지하로 내려오시다가 발견하셔서 화내신 일화를 불량한 애보고 얘길 해줬더니

갑자기 난대없이 지가 안잘랐다면서 헛소리를 합니다.

분위기 잡는 거였죠.

난쟁이 왕눈깔은 이전부터 들어와서 누구를 건들면 왕고처럼 누리면서 복무를 편하게 하다 갈까 이궁리만 하다가

날 아주 찍어놓고 괴롭히더군요.

목에 칼을 들이대질 않나......

참고 참고 복무 재대 했는데......

오늘 아침 버스 타고 가면서 갑자기 생각이 정리 되는데

복무 마친지가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다섯 달 후에나 생각이 정리 되다니.....

후........

걔들이 나쁜것도 있긴한데 제가 정말 어리석게 행동한게 있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나쁘더래도 거기서 신문지 정리 나무걸이 잘라먹은 사건 이후로 분위기 잡을때

올라가서 담당 주사님께 말씀드렸어야 하지 않았나 봅니다.

담당 주사님이 물론 그 깡패 세놈이랑 어울리면서 어디어디 땅 값 건물값 이야기 돈에 미친놈처럼 이야기 하며 놀기도 하고

일하는 공익애들만 일하고 깡패 3놈이서 놀고 있는걸 뻔히 알고 있을거면서도 가만히 있는다는건

내 이야기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확률이 높긴 했지만

그 뒤로 경찰을 부르고 언론에 알릴거라면서 조건을 내걸었으면

내가 그 일들로 복무제대한 뒤에도 오랫동안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겠죠.

정말 바보같이 행동했다는 것에서 좀 후회스럽네요.
http://ilwar.com/free/247386
아 그리고 팔다리 부러지고 온 놈이 대놓고 일베충짓을 해서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바보같았다고만 생각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행여라도 크게 다친다던가 했으면 그건 그것대로 후회될 일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쓰레기들이 쓰레기짓을 하는데 잘 피하신 걸로 보여요 제게는.
아무튼 오지랖일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나'를 용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캣님과 똑같은 생각입니닭. 그 깡패들한테 언론,경찰 알리겠다는 말이 먹히지 않았을땐 더한 짓 했을 수도 있잖아요. 그 깡패한남충들에게서 그만큼 견디고, 끝까지 마치고 제대하셨다는 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닭.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깡패들에게 조건을 들어 협박 하려 하기 보다는 이정도로 관리 안되게 방치한 담당 주사에게 말하려는 목적입니다. 깡패놈들은 워낙 개념이 빻아서 안먹힐 지 모르겠지만, 시립도서관에서 공무원 봉급 받아 먹는 담당 주사에게는 또 다른 문제거든요.
저요.
그레이 폭스농과 다른 점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 ㅡㅡ

뭐 전 경제적 능력을 길러야 해결되는 문제라
한동안 쭈욱 이 상태로 살아야 할 듯 해요. ㅎ

자책 안 하셨으면 해요.
그런 인간들은 복불복이라
만일 이야기했다 해도 또 다른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어요.

전 오히려 ( 제 3자의 입장에서 )
그런 말종들;; 사이에서 생존에 성공&탈출했다는 것에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안 좋은 일을 두고두고 곱씹는 편이라
ㅜ ( 안 그러려 하지만 그게 되나요 어디 ㅠ)

어떤 맘이신지 조금은 알 것도 같거든요.
지나치게만 자책하지 마시길.

위로 풍작 놓고 가요~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리 신경 쓰이지 않네요. 요즘 직업전문학교 다니고 있는데 그게 재미있어서 과거의 불행은 그리 생각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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