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장작팔이 소년:비포 미드나잇:..:*

cDjbD명 읽음33개 덧글
*:동성애자 커플이 아닌, 동성 결혼이 허용된 근미래의 한국의 어느 여자들이 안만나줘 어쩔 수 없이 동성과 결혼한 이성애자 커플 이야기라농.
*:장작개비 소년과 형냐는 특정 인물이 아닌 보편적 한남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라농.
*:한남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욕이 많농ㅜㅜ 지적 들어오면 필터링 하겠다농...
*:남자보고 년이라고 욕하는 건 레바툰 보고 배웠농.



"형! 형 나랑 예기좀 헤...!!"

쾅! 신경질적으로 문을 닫으며 장작팔이 소년이 집 안으로 들어섰다.
형은 어딨지... 두리번거리다 컴퓨터가 있는 방 문을 열어제끼자 아니나다를까 형은 어두컴컴한 방 안에 쪼그리고 앉아 타닥타닥 타자를 치고 있었다.

'요즘 김치년들 문재 많지요,, 하다못해 탈북녀까지 김치년 행동을 배우고 있죠...'

"형! 집애 있는대 왜 대답을 안헤!"

열심히 네이버 댓글 달기에 열중하던 형은 소년의 고함에 깜짝 놀란듯 어깨를 움찔하더니, 짜증난다는 듯 숱이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려다 화들짝 손을 뗐다.

"아 미친년아 외 또 들어오자말자 지랄이야"

"형! 오늘 무슨 날인지 알긴헤? 오늘 우리 할아버지 재삿날이야!"

"근데 뭐 어쩌라고?"

형의 심드렁한 대꾸에 장작팔이 소년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뭐 어쩌라고? 그개 형이 할말이야? 우리엄마 혼자 재삿상 차리느라 올마나 고생헷는지 알아? 내가 겨론까지 헷는데 울엄마가 혼자 재삿상 차리고 잇어야갯어?"

"야 이 씨발년아 내가 니 마누라냐 씨발?"

움찔.
하긴 생각해보니 형은 부인이 아니었지. 장작팔이 소년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형은 역시 똑또케...
소년이 말이 막힌 틈을 타 형은 재빨리 다시 컴퓨터를 하러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야 너 다다음주 우리 엄마 생일인거 알지? 결혼하고 첫 생일이니까 우리 집 부를껀데 상좀 잘 차려봐!"

69mm쯤 열린 방문 사이로, 희미한 타자소리와 함께 형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외헤야되! 않헤! 내가 형 마누라야?!"

"야, 그게 마누라가 외나와? 나랑 결혼까지 햇음 울엄마한태 그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냐? 우리 엄마가 너랑 결혼할때 반대한거 기억 안나냐? 이기회에 점수좀 따야 할거 아냐!"

타닥타닥타닥...
방안에서 흘러나오는 타자 치는 소리가 잠깐동안 24평형 집안을 가득 채웠다.
역시 형은 똑또케... 장작팔이 소년은 여태껏 말싸움으로 형을 이겨본 적이 없었다.

"이...이...실어!!! 우리 아빠엄마도 형이랑 겨론한다구렛을떼 반데헷다 머!"

소년이 짜내듯 외치자, 형은 갑자기 무서운 표정으로 컴퓨터방 문을 쾅 닫으며 나왔다.

"야 뭐? 씨발 니가 김치년이냐?"

"내가 외 김치년이야!"

"그런데 내가 만날 우리엄마 밥상 차리랬냐? 생일날 하루 좀 신경써보랫더니 이 지랄이야?"

"내...내...내가 그걸 에헤야대!!!!"

"야 그럼 넌 결혼해서 살면서 그정도도 안할려고 햇냐? 와 씨 요즘 여성상위시대라 김치년들이 설날이나 추석 둘중 하나는 지네집 먼저 가겟다고 빼액된다는데 너도 그러자고 하겟다?"

설날? 추석? 당연히 우리집 먼저 가는거 아니였어?
소년이 혼란스러워하자 형은 재차 따져물었다.

"어? 이 좆같은 년아! 설날 추석 너네집 먼저 가자 이 지랄 떨거냐고!!"

"외...! 외 내가 년이야...!!! 나 남잔대!! 그리고 당연이 우리집부터 가야돼는거 아냐? 내가 남잔대!!"

"야ㅋ 나도 남자야ㅋㅋ"

아 맞다 그랬었지... 장작팔이 소년이 눈알을 굴렸다.

"그...그럼 하다모테 번가라가면서 가야되는거 아냐? 나..나두 우리집애서 기하개 키은 아들인대...!"

하...
형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 입꼬리를 비죽이며 웃었다.

"그럭게 나올줄 알았어... 너도 결국 김치년이었구나..."

"녀...년 아니라고!!!"

"그게 중요하냐고 이 김치새끼야! 하... 이렇게 이기적인 새끼인줄 알앗으면 너랑 결혼도 안햇어 이새끼야ㅋㅋ 존나 이럴거면 차라리 예쁜 김치년이 낳았지..."

"나...나두 이럴줄 아랏으면"

"나가."

장작팔이 소년의 말을 싹둑 끊으며 형은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너 내집에서 썩 꺼지라고! 나가!"

울컥한 장작팔이 소년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나... 나갈꺼야...! 내 집으로 갈꺼다 머!"

"말이 나와서 말인데ㅋㅋ 남자끼리 결혼하면 집이 두채라는 말에 혹해서 결혼했는데 다 무너져가는 빌라에 빛이 절반도 넘더라?ㅋㅋㅋ 이새끼 완전 사기꾼 아냐ㅋㅋ"

그러는 형은. 지은지 2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24평형 집이 절반은 은행빚에 나머지 절반은 형네 아빠엄마한테 빌려서 갚아야 하는 주제에.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지만, 끄윽끄윽하는 울음소리에 섞여 입 밖으로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가...끄으...야...가끄...내지....갂...ㅡ야..."

"아 뭐래 씨발 빨리 꺼져."

대충 싼 짐을 들고, 쫒겨나듯 집밖으로 나온 장작팔이 소년은 잠시 멍하니 아파트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형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내집... 아직 사람 잇는대...
장작팔이 소년의 빚이 절반 넘는 빌라에는 연세 드신 할머니가 아직 장가 못간 아들 수발을 들며 전세로 살고 계셨다.
잠시 망설이던 장작팔이 소년은 짐 보따리를 끌어안고 근처 찜질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 글은 일본 IP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ttp://ilwar.com/free/247364
집이두채 ,제사가 두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잼난다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워문학은 계속 되어야 한닭!
포인트는 서로 자기(만)가 사위고 배우자는 며느리라고 착각하는 형과 장작팔이 소년이라농 ㅋㅋ
진짜로 저런 날이 온다면(이성애자 남자들끼리 필요에 의해 함께 사는것) 엉망일거 같긴 하다농.
이기적이고 배려라는걸 절대 안할 두사람이 산다는것 자체가 이미 지옥일텐데 말이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필요' 라는게 결국 저런거 아닌가 싶었다농 ㅋㅋ 제사... 효도 뭐 이런거 말이농:3
서로 이기적이지만 좀더 이기적인 형냐가 장작팔이 소년보고 이기적이라고 몰아붙이는 부분도 살짝 노렸다농 ㅋㅋ
강약약강, 서열 이런것까지 담았구농.+_+
뛰어난 문학성이 돋보인다농!
.
.
저놈의 `이기적'이라는 말은 진짜 이기적인 사람이 먼저 시전하는 마법의 단어라농. 현실에서도 자주 접한다농. 
너 너무 이기적이야야→(먼저 시전한)내가 이기적이다 로 들린다농.
집이두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근데 장작팔이 소년이 중간에 성냥팔이 소년으로 바꼈다농ㅋㅋㅋ
ㅋㅋㅋㅋ 다시 고쳤다농 ㅋㅋ
약먹고 멍때렸더니 어느 순간 장작이 성냥으로... ㅜㅜ
장작은 좀 과분하긴 했닭ㅋㅋㅋㅋ 
샤네루 립스틱정도를 장작이라고 보기엔 좀.....
그런거 보고 쓰는 단어 있다농:3
불쏘시개라고...
그런데 불쏘시개보다도 작을 것 같은게 함정이농...
당분간 찜질방에서 주거를 해결하기로 한 장작팔이 소년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투비 컨티뉴라농:3(다른 농께서 이어 써주실걸로 믿는다냥냥!)
다음 화 제목이 예상되지만... 꼭 그대로 가란 법은 또 없는 것 아니겠농ㅋㅋㅋ
아무튼 일워 문학에 붙은 불이 활활화르르륵!

장작소년 열풍이 식기 전에 안착했는지 걱정입니다:3
너무 뒷북 아닌가 싶어 약간 걱정을...
김치녀랑 결혼하면 억울해 죽겠고 한남이랑 결혼하면 빚이 두 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깔끔하게 재기해 ^^
예전에... 김치녀 싫다면서 외국인(주로 선진국 여성들)과 결혼한 한남이 어지간하면 한국 여자랑 결혼하라고 질질 짜는 글 썼던거 본 기억이 나농 ㅋㅋ
풍작이 하나밖에 없음을 슬퍼하며...
이거 퍼가도 되농...???
나농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을 위한 질문이닭...
잘 쓴 글이 아니라 부끄럽다농 ㅜㅜ
그것보다... 이런 글을 퍼가신다면 대체 어딜 퍼가신다는거농 ㅋㅋ
운영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