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자와군의 캡쳐프로젝트 50회

CAAxk명 읽음2개 덧글

1.1973년 9월 23일 네루다는 산타마리아 병원에서 최후를 맞았다.

……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공동묘지까지 가는 동안 장례 행렬을 따르는 사람들은 늘어만 갔다. 마포초 강변의 꽃 장수 여인들 앞을 지날 때는 죽인 시인과 아옌데 대통령을 기리는 구호들이 터져 나왔다. 군부대가 착검을 하고 행렬을 주시하며 따랐다.

네루다의 묘 주변에서 장례식 참가자들은 「인터네셔널」을 합창했다.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중...




2.쇠뇌는 전국시대뿐만 아니라 한나라 시대에도 주력 병기로 사용되었으며, 한반도에는 한사군 시절에 쇠뇌가 전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일제시대부터 한반도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쇠뇌는 평양 부근에서 출토되었다. 평양 정백동의 낙랑태수 왕광의 묘와 석암리 제212호 분에서 노가 출토되었는데, 목질 부분에는 칠을 했고, 길이 15.9cm의 청동제 방아틀 뭉치가 달려있었다.


민승기 『조선의 무기와 갑옷』, 「쇠뇌」중...




3.발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서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걷는 사람은

오래 걷지 못한다.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환함이 없고,

잘난 척하는 사람은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

뽐내는 사람은 칭찬받지 못하며,

교만한 사람은 크게 성장하지 못한다.


노자, 정창영 옮김 『도덕경』, 상편 제24장 중...




4.베니토 무솔리니가 1922년 로마로 입성해 실권을 접수해버리자 새 정부는 그 권력을 상징하는 모든 체제를 로마 황제들의 시대에 접목시켰다. 고대 로마에서 집정관의 앞장을 서던 관리의 표장이 파시즘이라는 이름을 낳은 것처럼, 무솔리니에게 고대 로마는 그때그때 필요한 상징들을 임의로 빼다 쑤고 다시 내가 버리는 일종의 창고였던 것이다.


올라프 라더 『사자와 권력』, 제2부, 「시신들, 단절, 그리고 극복」중...




5.“저의 토론자는 ‘혁명’이라는 말만 듣고 흥분하고 있습니다.” 나는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저분이 왜 그럴까요? 미국도 1776년에 혁명을 겪지 않았던가요? 아시다시피 하트 씨는 미국사를 가르치시는 분입니다. 방금 전 제가 한 말이 독립선언문에 나와 있다는 것을 굳이 저분에게 밝힐 필요가 있을까요?”


스콧 니어링 『스콧 니어링 자서전』, 제1부, 「가르치는 자는 생각을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중...




6.성급함과 걱정이 삶을 망쳐나간다. 모든 것이 무한 경쟁 속에 최고의 신속성과 차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경쟁에 의존한다.

 동시에 대도시의 영향으로 서둘러 부자가 되려는 열기, 즉 백만장자를 향한 열망이 들끓는다. 왜냐하면 이 또한 존재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열망을 표명하는 순진한 고백이 곳곳에서 들린다. ‘고상한 삶’은 겨우 힘들게 재정적으로 곤란함을 면할 정도까지 내몰렸다. 사람들은 부유함을 나타내는 최소한의 표식을 원하게 되었다. 온갖 종류의 사기는 이러한 현상이나 상태와 연결되어 있다.


야콥 부르크하르트 『혁명 시대의 역사 서문 외』, 「혁명 시대의 역사 서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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