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책 제목은 생각이 안나는데 예전에 읽은 내용이 떠오르는군요.

xtCkb명 읽음9개 덧글
페미니즘 관련 책이었는데, 아무리 집에서 찾아도 못찾겠어서 그냥 기억에 의존해 씁니다.

그 책 필자의 회고담이었습니다.
그분은 진보적인 부모님을 두셨고,
특히 아버지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페미니즘을 공부했고, 
그러한 딸의 모습을 항상 응원해주는 아버지 덕분에 편하고 만족스럽게 공부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필자분이 보기에, 필자분의 가정내에서의 성평등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는 성평등을 지향하고 아버지도 본인을 응원하는데,
왜 설거지를 비롯한 집안일은 엄마랑 딸만 해야하고,
제사 명절에도 아버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밥상을 받는데, 여자들만 일을 해야 하나...'
이런질문을 아버지에게 했고, 필자분은 분노한 아버지에게 따귀를 맞았습니다.
.
.
딸의 페미니즘이 사회를 향하는것은 기특하고 보기좋은 모습이지만, 
그것이 가부장인 본인(아버지)을 향하는 것은 용납 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이 지금 소위 진보남성들이 가지는 분노가 아닐까 합니다.
여성들의 페미니즘이 사회의 불합리(중에서도 남성권익 향상을 위하며=더치페이, 남성본인에게 해롭지않고, 불쾌하지 않은것)를 향했을땐, 지지 할 수 있었지만, 
손톱만큼이라도 남성을 불쾌하게 한다든가(=한남충, 6,9, 몰카찍지마세요 등등) 실제 생활에서 가사일을 함께 하라든가 하는 말을 들으면 참을 수 없이 불쾌한 모양입니다.
남성들은 수십년간, 아니 유사이래 지금까지 여성혐오 발언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어 왔고, 모든 가사일을 여성에게 전담시켰고, 여성에게 성희롱, 성폭력을 가하는것들은 별일 아닌것으로 치부해왔는데도 말입니다.



http://ilwar.com/free/246477
진보저씨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생각한닭.
'이처럼 (나라생각,노동자생각으로) 정의로운 나를 니들이 감히 부정해??'가 나와주는것.
사실 고백하자면, 지금은 안그렇지만 몇년전까지
저 자신은 페미니즘을 지향하기보다는 `올바른 가부장주의'를 더 선호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가부장주의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남성이 더 양보하고,
여성을 무조건 보호하며,
모든 약자(어린이,소수자, 동물 등등)를 배려하고
가장 중요한건 `관대함'이라 생각했습니다.
`너는 강한존재고 기득권이니, 약자인 나를 언제나 관대하게 대해야 한다'라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좀더 날것 그대로 읊어보자면,
남자니까 돈벌어와야하고, 집안일?? 그것도 `관대함'을 장착하고 스윗하게 다 해야하고,나한테 뭐라그러면 안되고,
힘든일 궂은일도 다 니가해라~~, 성매매는 찌질한 한남이나 하는것이니 너같이 올바른 가부장은 그런거 하면 안됨.
위험한거 그런것도  남자인 니가해라!!
이것이 제가 추구하던 올바르고 진실한 가부장주의였습니다.
남성이 그 모든것을 다 해주면, 여성인 저는 그에게 친절함과, 칭찬정도는 해주겠다 뭐 이런거...

그러던 제가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고(한 십여년 전쯤?) 제가 생각해오던것이 얼마나 씹치적인 것이었나를 반성했습니다.
(여성도 씹치일 수 있어요. 울 모부님께선 절 아들대신 생각하셔서, 완전 씹치 한남충으로 키우셨지요)

누군가 제게 페미니즘은 위험한 사고방식이니 버리라고 한다면,
저는 제나름의 올바른 가부장주의자로 돌아가면 되는데 말이죠.

인터넷에서 김치녀 까고 막 그런글 보면 참 가소로왔던게, 
별로 나쁘거나, 이기적이지도 않았던 평범하고 눈치보는 여성들을 그리 험담하던데요.
사실 까려면 제가 예전에 가진 생각정도는 실현해야 깔만한데,

다시금 밝히지만, 저자신은 예전보다 많이 착해(?)졌어요.

한줄결론 : 페미니즘은 성격교화에 도움이 된닭

농이 이야기한 '올바른 가부장주의'도 나름 빅엿을 먹이는 방식인것 같닭. ㅋㅋ
'뭐야 겨우 이정도도 못해??'
'그래 잘하네~ 옳지 옳지~!!'ㅋㅋㅋ
가정폭력 통계와 가해자의 행동 특성 이야기 했다가 남혐 소리 들었다농..ㅋㅋㅋㅋㅋ 피해자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범죄만 조심해도 잠재적 가해자로 싸잡혀지는 대~단한 피해가 더 문제라고 난리..
나농은 가부장주의보다 이중잣대가 더 싫닭. 그래서 '여자가 어딜 감히 집밖을 나돌아다녀!'라고 일관성 있게 주장하는 보수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농. 여성의 자아실현을 위하는 척 여성의 사회진출을 권장하면서 가장의 책임에서 발을 빼려하고, 그러면서도 가사와 육아는 '도와주는'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입진보들이 우습닭.
여성도 성에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결국 노골적으로 말해 창녀로 소비하기 위한 거지만) 내 여친만은 처녀이길 바라는 것도 한숨이 나온닭. (내가 아동성애 컨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도 여성향 컨텐츠에 대해서는 급 도덕 선생님으로 변신하는 것도 그렇고.. 왜 자꾸 한입으로 두말 하는 거농? 남아일언 중천금이라고.. 옛말에 남자가 말을 바꾸면 그 애비가 성매수충이라고 했닭.
(소근소근)
나농의 정치지향은 빼박 진보쪽이었다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여성)에게 항상 해줬던 말이 있다농.
`남친 혹은 남편감으론 열혈진보는 제외시켜라. 차라리 보수가 낫고,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남성이 더 좋다.
보수지향의 남성들은 성매매를 하다 들키면 지가 잘못한줄은 안다. 근데 진보쪽 남성들은 성매매 하고서도 정당하다고~~
지가 오죽했으면(=진보운동하다가 분노하셨쎄요) 그런데 가겠냐고 그런다.
보수는 돈벌어서 가족 고생 안시키려고 노오력이라도 하지만, 진보쪽은 여자 등꼴 빼먹는다.'

운동권 커플이 결혼했는데 남자가 여자 때리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여자가
처녀가 아니어서 였다는 얘기 그냥 그 넘이 나쁜거라고만 생각했었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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