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잘못은 내가 했지만 해결은 니가 해라

vvAbj명 읽음2개 덧글
어떤 사람이 남성을 증오하는 여성이 적은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글을 올립니다.

여성 피해자들의 사례를 열거하며 사회에 여성폭력이 만연해 있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러면서 혐오적 방식은 부정하더라도 여성의 이러한 상황과 심정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뒤에 갑자기 가부장제 이야기가 나오며 가부장제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런 문제의 원인은 어느 한쪽이 가해자인 것이 아니라 사회시스템적인 문제이며 남성과 여성이 모두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위 글은 현재 모사이트에 실제로 올라온 글이며 댓글에는 공감한다는 글이 수두룩 하게 달립니다.


그렇다면 저는 묻고 싶습니다.

잘못은 누가 했습니까?

남성도 여성도 피해자라면 가해자는 누구입니까?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누구에게 항의해야 합니까?


위 글에서 작성자는 남성은 가족부양의 의무를 지고 여성은 가사를 맡으며 남성을 존경하고 복종할 것을 강요받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작성자는 고정된 성역할이라고 지칭합니다.

역할이란 것은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서로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분담하는 것이죠.

평등하게 말입니다.

하지만 위 표현에 과연 평등이 있을까요?

왜 남성은 가족을 부양하고 여성은 가사를 맡는데 남성을 존경하고 복종해야 하죠?

왜 여성이 하는 가사는 집에서 놀고 먹는 편한 일이고 무시받아야 할 일이죠?


여성이 피해를 입는 이유가 단순히 성역할의 고정에서 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정말 고정된 성역할 뿐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고정된 성역할이 아니라 불평등하고 고정된 성역할 입니다.

글쓴이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 현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남성도 여성도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지 강요받는 부분이 있고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 그 시스템에 여성의 성역할만 무시하라.. 라는 내용도 들어있나요?

남성의 성역할은 고귀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대단한 것이지만

여성의 성역할도 과연 그럴까요?

"집에서 애나 보라"

"편하게 놀고 먹으면서 남편 고마운 줄을 모른다"

"남자가 하는 일에 여자가 왈가왈부 하는 것 아니다"


계급사회에서 각 계급이 사회에서 맡는 역할은 정해져있고 어떤 행동양식을 가질지 강요됩니다.

그것은 시스템적인 문제이며 사회일원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물어야 할 것은 과연 피해만 있었는가?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양반, 귀족이 천민, 노예 들과 사회적으로 같은 대우를 받지는 않습니다.

그들에게 그런 사회적 대우는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이 그 계급을 가지면서 얻는 제약은 타파되어야 할 문제이고 피해이지만

그것으로부터 얻는 이점은 당연한 것이고 옳은 것입니다.



누군가가 가족을 부양하고 누군가가 가사일을 맡는 것은 굉장히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단지 그것을 누가 맡느냐, 즉 남성이 가장을 맡으라고 강요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가부장제의 사회시스템적인 문제를 논하자면 여기까지 입니다.

이 성역할 중에 누가 우월하냐를 가부장제는 결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가사일을 하는 여성을 천한 존재로 바라봅니다.

가사일이 천해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여성이 하기 때문에 천한 것입니다.

가부장제를 타파하자고 하지만 여성은 그럴 수 있어도 남성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여성이 하는 일은 천하기 때문입니다.



위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이러한 가부장제의 폐해를 캠페인을 벌이고 입법 요구를 하여 해결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성혐오 문제가 가부장제와 같은 시스템적인 문제고 남성과 여성이 모두 피해자일 뿐 가해자가 아니라면

당신은 왜 캠페인을 하지 않고 왜 입법요구를 하지 않습니까?

왜 시스템적인 문제인데 해결은 여성이 해야 합니까?

왜 여성부가 나서야 하고 왜 여성정치인이 나서야 하고 왜 여성언론이 왜 여성정당이 나서야 합니까?

왜 남성은 피해만 입고 해결에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페미니즘은 누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천한 일이라 비하당하지 않고

부당한 사회적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 부당한 행위가 미소지니이고 그 부당한 행위의 당사자가 일반 남성입니다.

사회의 피해자이신 남성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강요된 성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까?



군대 안에 많은 폐해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스템적인 문제이고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급의 상하관계를 이용해 가혹행위를 한 선임이 책임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을 묵인하고 당연하다고 살아온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이득을 얻을 때는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부당한 시스템에 대항하지 않았던 비겁한 자신을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피해자라면서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만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고 고발해야 하고 사회에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

올바른 사고방식이라고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여전히 한남이 자신이 한남이라고 인정하게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 언제나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남성은 자신이 아닌 누군가 입니다.
http://ilwar.com/free/245856
동감한닭 자꾸 진정한 페미니즘 운운할 때마다
빙쌍코스 시전하면서
"와 님은 정말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진정한 페미니즘은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인가요?
진정한 페미니즘을 실현하기 의해 님은 어떤 사회적 실천을 하고 계시나요? 주변인들에게는 어떤 계몽운동을 펼치나요?" 라고 질문 공세 폭탄 던지고 싶닭


아마도.. 여성도 "남성처럼" 사회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하겠죠.
남성이 하는 일은 고귀한 일이니까 차별을 하지 않으려면 여성도 시켜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살림이 어려운데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놀고 먹는 여성이 됩니다.
가사는 천한 일이고 바깥 일은 여성을 차별하지 않기 위해 시켜주는 것이니까요.
네가 남성만큼 일할 수 있으면 시켜주겠다.. 대신 돈은 쫌 덜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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