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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언어와 페미니스트의 언어의 차이

pxceb명 읽음6개 덧글
일베의 언어와 페미니스트의 언어, 그 중에 미러링한 언어는

당연히 그것이 미러링한 것이기 때문에 혐오를 표현하는 언어입니다.

물론 남성혐오라고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것은 미소지니의 반대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그것이 혐오를 표현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것은 미소지니라는 단어의 번역이 여성혐오라고 잘못 번역된 탓이 큽니다.

여성혐오는 미소지니의 하부개념으로 미소지니가 더 큰 개념이기 때문에 동치로 둘 수가 없죠.




그런데 같은 혐오를 표현하는 언어이지만 그 언어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김치녀라는 표현은 남성 스스로도 인정하는 잘못된 언어, 쓰지 말아야 할 언어입니다.

스스로 여성혐오자가 아니라는 사람들은 절대 이 단어를 쓰지 않으며 그 단어를 쓰는

목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물을 절대 옹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원론적인 이야기)




하지만 페미니스트의 언어는 다릅니다.

그 언어의 폭력성, 혐오를 표현하는 행위가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더라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언어를 쓰지 않더라도 그 언어를 쓰는 목적에 동의합니다.

그 언어를 쓰지 않더라도 그 인물을 옹호하며 그 인물의 목적과 사상을 존중합니다.

즉, 일베의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물까지 부정하지만

페미니스트의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물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양상은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등에서도 발견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투쟁할 것인가는 합치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동운동의 가치,

민주화운동의 가치까지 부정하지는 않으며 그들이 그 운동에 목적을 두지 않으면서

폭력과 같은 범법행위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이 때 권력자가 보이는 태도는 색깔 씌우기 입니다.

그들을 사회를 전복시키려는 불순분자, 폭력을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불법전문시위꾼,

빨갱이, 종북, 자본주의를 부정한다와 같이 해당 인물을 매도하여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그 인물이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대중의 공감을 얻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따라서 그 목적의 가치를 비하하고 훼손하는 것입니다.




현재 메갈리아를, 페미니즘을 부정하려는 사람들이 이와 정확히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혐오의 언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인물을 사회에서 배제하려고 하며

그 인물이 페미니스트가 아니거나,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라거나, 페미니즘 자체가 잘못되었다 등,

왜 그 언어를 사용하는가 하는 목적을 훼손하고 일베와 같은 취급을 하며 색깔을 씌우려는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대중이 그들의 목적에 동감하는 것을 막고, 현재 옹호하고 있는 인물들도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그 언어자체를 보호하려는 시도는 사실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폭력시위와 같이 사회에 충격을 가하는 용도로 충분하며 빨간 줄이 그어졌던 것처럼

언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가치가 폭력시위와 같은 방법 그 자체가 아니었듯이

사람들에게 페미니즘의 목적이 무엇인가, 가치가 무엇인가, 현실이 어떠한가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회 이곳 저곳에서 이 사안에 대해

옹호적인 발언을 하고 페미니즘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저는 이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http://ilwar.com/free/245543
미소지니가 여성혐오의 상부개념입니까? 제 생각에는 조센징혐오나 흑인혐오 유태인혐오따위를 생각해 봤을 때 의미하는 거나 기능하는거나 비슷한데요. 왜 상부개념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네 그곳에도 그렇게 쓰여 있네요. 그런데 혐오라는 말의 의미가 이제까지 사회에서 강한 집단에서 약한 집단 쪽으로  차별/타자화/뭐 기타등등...에 꾸준히 사용되어 온 단어인것 같은데 요즘 왜 예전부터 싫어한다는 의미에만 사용했던 것처럼들 말하는지...
실용적인 측면에서 서로의 이해와 소통에 방해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단순 사실관계 정정: 스스로 여성혐오자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김치녀/맘충/김여사 쓰는 사람 수없이 많닭(여자 포함)
그점이 문제고 그래서 미러링이 아직도(그리고 당분간, 꽤 먼 훗날까지) 필요하닭
네, 그래서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썼구요.
그런 행위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죠.
김치녀 쓰는 사람 일베충이라고 스티리밍 방송같은 곳에서 강퇴당하는건 일상이거든요.
그렇지 않은 곳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만
현상을 분석하는 시각으로 단순화 시킨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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