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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가장 좋은 것

kjfjf명 읽음23개 덧글

이사 와서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소음공해에서 해방된 것이닭! 야호! 만세!

나농은 프리랜서(라고 쓰고 백수라고 읽자)이기 때문에 항상 집에 틀어박혀 있닭. 그래서 주변의 소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전에 살던 곳에는 정말 다양한 소음이 있었닭. 생각나는 것을 가능하면 시간 순서대로 늘어놓아 보겠닭.

1. 오전 8시즈음부터 거의 5시정도까지: 새 빌라 짓는 공사. 이게 참 골때리는게 돌아가며 집을 뽀개고 새 빌라를 올리는데, 일년 열두달 공사가 없을 때가 없다! 특히나 이사오기 5개월 전에 바로 앞집이 공사를 시작해서 이사 당일까지 집 짓는 소리와 함께... 휴. 뭐 오 분 거리에는 거대 아파트 단지가 공사중이었으니 공사 소음에는 거의 익숙해져 버릴 지경이 되었닭.

2. 점심시간 즈음에는 꼭 몇 가지의 트럭들이 아아주 시끄러운 방송을 틀고 다닌닭. 뭐 이 정도는 도심에 살면서 감수해야 할 일. 하지만 '꿀! 꿀! 꿀! 꿀 수박이 왔어요! 꿀! 꿀! 꿀!' 아 정말 이 수박트럭만큼은 용서가 안 된닭! (꿀꿀 소리를 듣다보면 돼지를 파는 거 같닭...) 개인적으로 가장 시끄러운 건 '컴퓨터 삽니다~~~' 트럭임.

3. 오후가 되면 집 근처 놀이터에 아이들이 들어차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들을 내기 시작한다. 뭐, 활기차서 좋다. 가끔 아이들을 모아놓고 애국가를 부르게 시키는 일이 좀 무섭지만, 아무튼 아이들의 목소리는 소음이라고 하기엔 뭐하다. 문제는 이 아이들을 보고 소리를 지르는 중늙은이. 아이들 노는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며(!!!) 아이들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지르는 중늙은이 꼰대가 있다!!! 이거 미친 거 아니야???

4. 저녁즈음부터 아래층 씹치남은 부부싸움을 시작한다. 항상 아내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게 보통 한밤중까지 계속되고 술이라도 쳐먹으면 새벽까지 부랄발광을 한닭. 사실상 가장 큰 스트레스!!!

5. 12시쯤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놀이터에서 술쳐먹고 지랄을 하는 한남충들(끽해봤자 고딩)이 나타난다. 담배를 얼마나 피워대는지, 자고 있는 내 코까지 냄새가 들어오는 경우까지 있어서 끔찍x2. 당연히 '1818'하는 비트로 지랄랩을 한닭.

6. 3~5시쯤 잠에서 깰 때가 있는데 꼭 어디서 누군가가 TV를 틀어놓고 있기 때문에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 꼭 종편 뉴스스러운 뭔가라서... 희미하게 앵커들이 뭐라뭐라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집요하게 잠을 방해하는 요소. 진짜진짜 끔찍했닭.

7. 4~5시쯤에는 오토바이, 스쿠터 몇 대가 꼭 집 근처에 멈춰선다. 시동도 안 끄고 지들끼리 뭐라뭐라 짖어대면서 담배 피우고 떠든닭. 이것들이 오는 날에는 그냥 새벽에 깨어있는 게 낫닭. 이들이 멀어지는 소리와 함께 하루가 시작되는 셈.


근데
이 모든 소음이 이젠 없다!


잠을 한 번도 깨지 않고 열 시간 잔 게 정말 얼마만인지!

물론 이사 와서 나쁜 점도 있지만 지금은 전혀 전혀 전혀 그런 거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것.

아 평화로운 동네 만세!

http://ilwar.com/free/245499
이제는 벗어났으니 웃으며(?) 깔 수 있는 서라운드 소음 시스템이었닭!
도마도~ 발음이 왠지 정겹구농. 그래도 소음은 소음.
왠지 귓가에 들리는 듯 하구농. 메밀묵 사리어어어~ 찹쌀뜨억~~
요즘은 메밀묵은 잘 안 팔겠지만. :)
고맙습니닭... 써놓고보니 아직 안 쓴 것들이 있는데 참 대단히도 시끄러운 곳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잉?? 싀퍼얼은 아무 상관없닭
남자를 "년"이라고 욕하는 거 여혐이잖농
나농이 농더러 욕썼다고 뭐라하면 양심불량인 거고 ㅋㅋ
아 그거 놀이터에 와서 소음제조하는 한남충들의 대사였는데...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그냥 썼다가 뜨끔한거였닭. ㅋㅋ 아무튼 필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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