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새 글

아이고오.. 뉴비입니다..

jbCDf명 읽음9개 덧글
안녕하세요.

답답함에 여길 빌어 엑스 얘길 좀 하려고 했더니 위 첫번째 줄에 어디서왔는지 밝히지 않는게 규칙..이라고 뙇ㅠㅠ
하지만 저는 이곳을 포함, 어딜가나 눈팅족이었고 활동을 거의 안한지라,
살짜쿵 쓰겠습니다. 하지만 지적하시면 고칠게요.

그곳에 기웃거리면서 깨우친 것도 많고, 아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죠
암튼 가장 컸던건 정치.사회면의 정보를 많이 얻고 조금씩 참여하게 된 거였어요.
원래도 관심은 있었지만 거기서 뭐랄까 치고박고 싸우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죠ㅎㅎ
토론..이라고 하고싶으나 사실은 밑도 끝도 없는 콜로세움 그 무한의 루프를 떠다니며 인간은 안돼.. 망했어..
근데 그게 또 저한텐 재밌기도 했나봐요 꽤 오래 눈팅한걸 보면.
(중략)(중략)(중략)

그렇게 여러번의 고비를 지나면서 자체적으로 게시판을 걸르기 시작했는데..
아이참 뜨고 싶은데 얘가 내 발목을 잡네~ 하는 분야는 결국 한 두군데만 남게 되었죠.
그리고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사실 전 그 모든 것을 그 곳에서 처음 알았고 그냥 저러다 말겠거니 했고 딱히 그 사건에 대해서 찾아보진 않았어요.
저는 가끔 가는 두 세군데 커뮤니티 눈팅 빼고는 sns를 안했어요. f북, 짹짹이 등 전혀요.
근데 도배가 되기 시작하길래 뭐지 심각한 일인가? 하고 글들을 읽기 시작했죠.
그래도 뭐랄까, 얘네 또또 시작이네~ 정도로 생각했지 제대로 생각하진 않았어요.

'얘넨 그닥 나쁘지 않은데 가끔씩 너무 심해. 이럴땐 정말 정떨어져' 정도의 성가심? 게으름? 으로 관망한거죠.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여기에요.
사실 저는 요 몇년 사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곳의 미소지니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그나마 존재했던, 당당히 의견 피력하는 소수자들이 눈에 띄게 사라진 터라
에이.. 그런거 나 혼자 떠들어봐야 조리돌림이나 당하것지.. 피곤해.. 하고 돌아섰지요.
그 연장선으로 이번 일을 보면서도 반쯤 눈감고, 적당히 하고 끝냈으면.. 하며
놀랍게도 '메갈이 맞는 말도 하지만, 극성이긴 하잖아?' 라는 단순무식한 생각도 했답니다.

메갈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으면서 말입니다!! 오 놀라워라 이제와서지만 제가 생각해도 정말 놀랍다는..
생각의 게으름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더불어서 관성이라는게.
한마디로 그냥 그 곳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으면서 나도 모르게 젖어든거죠.
그 집 울타리 근처 쯤 서서, 이 정도에 서있으면 나는 얘네랑 포지션이 다른거지 뭐 하면서요. 그래봤자 그집 앞마당인데ㅎㅎ

뭐 그 집에 불이 나서 뛰쳐나온거나 마찬가지긴 하나ㅋ
암튼 그 길로 여기저기 다니며 이 사건에 대한 글들을 찾아 읽고 아~ 내가 고여서 썩어가고 있었구나를 알고 충격 받고
귀농했습니다~헤헷 ........밭일 힘든데..ㄷㄷ

그 뒤 잠깐 불난집 구경갔었다가, 개안이 되어버린 저는 끝없이 늘어선 머리 행렬에 (아니강풀님사랑합니다)
소오오오름을 떨쳐내며 도망쳐왔다는 그런 주저리였습니다.
노잼 노감동 흔해빠진 엑스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들~
오늘 귀농한 농민의 글입니다
http://ilwar.com/free/2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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